울산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정규리그 최종전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주니오의 결승골로 인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50점 고지를 밟은 울산은 같은 날 부산 아이파크를 꺾은 전북 현대(승점48)와 승점 2점 차로 앞선 1위를 지켰다. 시즌 막바지 상승세를 탔던 인천은 울산에 석패하며 10위 부산, 11위 수원 삼성(이상 승점21)과 승점 3점 차 최하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전반 25분 터진 주니오의 선제 결승골로 안방에서 적극적으로 공세를 퍼붓던 인천의 패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15분 정승현의 슈팅 전까지만 해도 인천의 기세에 끌려가는 듯 했던 울산은 이동경이 머리로 이어준 패스를 주니오가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선제골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주니오의 올 시즌 24호 골이었다.
인천은 후반 송시우를 시작으로 김대중, 구스타보를 연달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울산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인천은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고, 울산은 승점 3점을 지켜내며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