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0개 구단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1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까지 총 10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최무영 삼성 스카우트 팀장은 "전체적으로 선발하고 싶었던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 투수 경우 즉시 전력감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뛰어난 선수들 지명에 초점을 맞췄다"며 "타자는 홈구장을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춘 성장 가능성 높은 선수들은 지명했다. 올해 김지찬처럼 김동진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라운드 지명권으로는 대전고 투수 이재희를 찍었다. 이재희는 올 시즌 고교리그 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삼성 구단은 '피지컬이 뛰어나고, 구속, 변화구 등 전체적으로 선발투수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현재의 모습보다는 최소 2~3년 미래가 더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의수 대전고 감독은 "투수로 늦게 전향해 투수 경험이 많지 않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프로에 입단했다. 늦게 시작했지만, 남들보다 더 많이 더 오래 훈련장에 남아 훈련하면서 실력을 쌓았고, 성실한 선수"라며 "프로에 가서 체계적인 훈련을 한다면 큰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지명 후 이재희는 "명문 구단에 입단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팀이 다시 한번 왕조를 구축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싶고 그 중심 역할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렇게 잘 키워주신 부모님, 잘 지도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 인사드린다"며 "프로 지명을 받았지만, 또 다른 시작이다.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팀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2라운드부터 투수 홍무원(경기고), 내야수 오현석(안산공고), 외야수 주한울(배명고), 내야수 김동진(전 강릉영동대), 투수 홍승원(성남고), 포수 김세민(청담고), 내야수 이창용(강릉영동대), 외야수 김현준(개성고), 투수 이기용(마산용마고)을 차례로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