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연고제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의 ‘2020 올스타전’ 참가 선수들이 확정됐다.
블리자드는 21일 역대 최초로 아시아 및 북미 지역에서 각각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오버워치 리그의 ‘2020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과 함께 세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오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오후 5시에 아시아 지역 올스타전이 개막한다. 오버워치 리그 유튜브를 통해 한국어 생중계된다.
아시아에서는 포지션별 8명씩, 총 24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22명(약 92%)이 대한민국 국적이다. 올스타 명단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소속팀별로는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상하이 드래곤즈가 5명으로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했고,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전통의 강호 뉴욕 엑셀시어가 각각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오는 10월 4일 새벽 4시 시작하는 북미 지역 올스타전에는 총 2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예년과 달리 아시아 및 북미 지역 올스타를 각각 선정한 탓에 북미 올스타 명단에서는 미국 또는 유럽 국적의 신예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Danteh’ 단테 크루즈(휴스턴 아웃로즈), ‘Dogman’ 더스틴 보우만(애틀랜타 레인), ‘Super’ 매튜 델리시(샌프란시스코 쇼크), ‘Space’ 인디 할펀(LA 글래디에이터즈), ‘Poko’ 가엘 구제시(필라델피아 퓨전) 등 각 팀 대표 선수들은 변함 없는 실력과 인기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팀별로 볼 때 올 시즌 환골탈태한 실력을 보여준 파리 이터널이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북미 기준으로 아시아 지역 올스타 ‘Hanbin' 최한빈을 포함, 총 5명의 파리 이터널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 셈이다. 'Jecse' 이승수(휴스턴 아웃로즈), 'Kariv' 박영서(토론토 디파이언트)는 한국인 선수 중 유이하게 북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올스타전 전용 사용자 지정 대결도 눈길을 끈다.
각국 오버워치 리그 중계진이 직접 참가해 6대 6 대결을 펼치는 ‘탤런트 테이크다운’과 최고 에임을 자랑하는 선수들의 자존심을 건 ‘위도우메이커 1대1 토너먼트’ 프로그램은 양 올스타전 모두에서 진행된다. 김정민, 용봉탕, 장지수, 심지수, 홍현성 등 한국 중계진과 깜짝 출연을 결심한 'Ryujehong' 류제홍이 중국 중계진들과 대결한다.
아시아 지역 올스타전에는 특별한 이벤트 매치가 추가된다. 최고의 플레타 데드리프트(승리한 전장에서 팀의 결정타 중 50% 이상을 차지한 경우) 선수 8명이 자웅을 겨루는 ‘메타는 누구?’ 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최고의 윈스턴, 겐지 및 아나 플레이어를 뽑는 ‘기량 챌린지(Skills Challenge)’가 각각 진행된다.
아시아 및 북미 지역 올스타전 본 대결 승리팀에게는 9만 달러(약 1억1000만원), 7만5000달러(약 90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