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밤중에…' 강성범, 원정 도박 의혹 해명 "행사하고 가족 여행"..음주운전 의혹도 부인
등록2020.09.21 21:49
개그맨 강성범이 필리핀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음주운전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21일 방송된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서는 원정 도박 의혹이 불거진 개그맨 강성범이 출연했다. 앞서 20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강성범이 무대에서 행사 사회를 보는 사진을 공개, 필리판 카지노의 VIP라며 도박 의혹을 주장했다. 강성범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방송에 출연해 거듭 해명했다.
이날 강성범은 "'원정' 강성범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DJ 주진우가 "이 친구 원정을 많이 다녔다"고 말하며 '낚시 원정'을 얘기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강성범은 도박 의혹을 해명했다. 강성범은 "필리핀에 자주 갔다. 한인 지인이 많아 한인회 행사에 많이 초대됐다. 갈 때 마다 조건은 돈 대신 가족 여행을 시켜달라고 부탁했다. (자주 이용하는) 복합 리조트가 있는데 그 밑이 카지노다. 가운데에는 무대가 있어서 현지 가수 분들이 공연도 한다. 그럼 관광객을 마주칠 수 밖에 없다. 서로 인사하고 '재밌게 노세요'했다. 사진도 많이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 거론된 권상우에 대해 "권상우 씨는 뭔 죄냐. 15년 전에 뭐 했다고 하는데 날벼락 맞은거다. 저는 타격이 별로 없다. 집회 올라가고 나서 일이 별로 없어서 유튜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성범은 음주운전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제가 음주운전을 왜 하냐. 대리운전 CF도 한다"며 "유튜브를 시작하고 15만 명이 넘었을 때부터 그런 댓글이 올라온다. '카지노에서 봤다' '음주운전했다' '마약 중독이다'라는 글이다. 음주운전은 2005년에 0.218% 이었다고 하는데 누가 얘기한 건지 모르겠다. 법적으로 가면 된다고 한다. 마약 안 했고 음주운전도 안 했다. 그거 말고 신박한 걸로 하라"고 했다.
이어 "아내가 전화와서 '만삭인 여자 옆에서 담배 폈다는데 그 여자 누구냐'고 하더라. 나 아니다. 집사람이 쎄다. 담배 피다 걸리면 혼난다"고 덧붙였다.
시사 이슈 등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강성범tv'를 운영 중인 강성범은 "가족들은 힘들겠지만, 저는 큰 피해가 없다. 구독자가 덕분에 더 늘어났고. 그래서 이렇게 쭉 직진할거다. 열심히 할 동기가 됐다"고 논란에 의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