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은 22일 세계복권협회(WLA)로부터 건전화 표준인증(RGF) 최고 등급인 4단계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건전화 표준인증은 세계복권협회가 규정한 건전화 원칙을 기준으로 복권사업자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국제 표준 인증제도다. 세계복권협회는 건전화 원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세계복권협회 회원사로 승인하는 1단계에서부터 건전화 사업의 성과와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순차적으로 최종 4단계까지 인증한다.
건전화 표준인증 RGF 4단계는 세계복권협회가 규정한 건전화 핵심 10가지 요소(연구조사, 직원교육, 판매점 네트워크, 광고 및 마케팅 등)가 복권산업 전반에 충실히 적용·이행됐는지 측정하는 국제표준인증 제도로 3년간 자격이 유지된다. 그 이후에는 다시 인증심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 2017년 9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전 복권수탁사업자(나눔로또)가 RGF 4단계를 취득한 바 있다. 3년이 지난 2020년 9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현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이 세계복권협회에 재인증을 신청했다. 2018년 12월부터 복권사업을 이어온 동행복권은 국민 참여형 건전화 캠페인과 직원·판매점주 교육 등을 지속해서 실천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재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RGF 4단계 획득은 영국·프랑스·캐나다 등 세계복권협회 산하 156개 회원사 중 68개사에 불과하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25개 회원사 중 9개사(홍콩쟈키클럽·싱가폴풀즈·로또뉴질랜드·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동행복권 등)가 획득했다.
조형섭 동행복권 대표는 ”동행복권은 복권이 가지는 공익적 가치와 건전문화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리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복권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구해 나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