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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어부들이 ‘도시어부2’ 출연 후유증을 호소한다.
1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에서는 전북 부안 격포항에서 민어 낚시 대결이 펼쳐진다.
출항에 앞서 모인 도시어부들은 7인 고정체제로 새 출발한 지 3개월을 넘긴 시점에서 그동안 말 못했던 소회를 밝혔다.
이경규는 이수근을 향해 “요즘 방송 나오는 것 보면 ‘멍’해 보인다”며 “낚시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완벽 적응한 것에 기특함을 표했다.
하지만 정작 이수근은 “(강)호동 형이 제가 ‘도시어부’ 출연 이후 이상해졌다고 하더라”며 “화가 많아졌다. 다들 ‘도시어부’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하더라. 심지어 한 PD님은 ‘자제해달라’고 하더라. 성격도 버린 것 같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상렬 역시 “‘도시어부’ 하면 건강해질 줄 알았는데 약이 늘었다. 진통제 없이 살 수가 없다”고 말해 모두의 배꼽을 잡게 했고, 현장은 금세 과장과 허풍이 뒤섞인 ‘푸념 배틀’의 장으로 변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경규는 “여기 와서 성격 버리는 건 기본이다. 가장 큰 피해자는 준현이다. 준현이는 낚시깨나 한다고 소문이 나 있었다. 근데 ‘도시어부’ 와서 박살났다. 한 사람 또 있는데 허재다"고 귀띔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김준현은 첫 출연부터 허세를 폭발시키며 “센티미터 말씀해주시면 맞춰 잡겠다”라는 어록을 남긴 바 있다. 이수근은 “입조심 했어야 했다. 무조건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했어야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현은 “최근 어떤 이야기를 들었다. 살다살다 그런 얘기는 처음이었다”며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넘사벽’ 사연을 고백, ‘도시어부2’ 출연 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