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7시 방탄소년단은 온라인 콘서트 'BTS MAP OF THE SOUL ON:E'을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라이브 스트리밍 생중계 방식으로 팬들을 만났다. 지난 6월 14일 열렸던 첫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The Live' 이후 4개월 만의 공연이다.
공연은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의 안내 메시지로 시작됐다. 무대는 마칭밴드로 시작해 파워풀한 댄서들의 군무로 이어져, 화려한 스케일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빅히트 멤버들은 'ON'을 첫 곡으로 선곡했다. 'ON'은 주어진 길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멈추지 않고 전진하겠다는 방탄소년단의 포부가 담긴 곡이다. '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으로 빌보드 핫100 4위를 차지했다.
이어 'N.O'와 'We Are Bulletproof Pt.2', 댄스브레이크까지 무대를 펼친 멤버들은 VCR로 팬들을 만났다. 시크하고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개성을 드러냈다.
솔로 무대는 첫 주자는 RM이었다. 'PERSONA'로 무대에 오른 RM은 기자회견장 처럼 마련된 무대 위에서 랩을 쏟아냈다. 'MAP OF THE SOUL : PERSONA'의 인트로곡으로 '나는 누구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을 주제로한 힙합 장르다. RM의 솔로 퍼포먼스 이후 멤버들은 '상남자 (Boy In Luv)'로 다시 뭉쳤다.
방탄소년단은 VCR로 팬들과 인사한 후 "신기하다. 오래 기다린만큼 우리도 아미 여러분도 즐겨보자"고 말했다. 지민은 "이렇게 얼굴을 볼 수 있을지 몰랐는데 오랜만이다. 좋은 시간 보내자"고 기뻐했다. 정국은 "준비한 것이 많다. 빨리 남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했다.
진과 제이홉은 전매특허 인사로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진은 눈빛으로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고, 제이홉은 "나는 여러분들의 홉, 여러분은 나의 홉, 제 이름은 제이홉"을 팬들과 외쳤다. 슈가와 뷔도 오랜만에 팬과 교감했다. RM은 "1년 전부터 투어를 준비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투어가 예상대로 진행되지 못해 안타까웠다. 그런데 이렇게 언택트 에디션으로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