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5일 수원 KT전을 4-0으로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3연전 중 1차전을 패한 뒤 2, 3차전을 내리 승리했다. 승률에서 뒤져 5위(0.558)를 유지했지만 3위 두산(0.562), 4위 KT(0.561)와의 게임 차가 없어졌다. 반면 KT는 홈에서 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결승점은 2회 나왔다. 2회 초 2사 후 김혜성이 포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허정협의 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상대 실책과 전병우의 적시타를 묶어 2-0으로 앞서갔다.
키움은 5회 초 쐐기점을 뽑았다. 전병우의 안타와 박준태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김하성 타석에서 상대 포일 때 1점을 추가했고 2사 3루에선 박병호의 적시타까지 터졌다.
KT는 시종일관 공격이 무기력했다. 팀 안타가 3개. 9회 말 2사 1, 3루에서 문상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영봉패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키움은 선발 김재웅이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태훈(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김선기(1⅓이닝 무실점), 김상수(1이닝 무실점), 양현(1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가 완벽한 릴레이 호투로 영봉승을 합작했다. 타선에선 전병우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선발 쿠에바스가 6이닝 5피안타 4실점(1자책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