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가 '멋쁨'(멋지고 예쁨)의 정석을 보여준다. 물오른 미모에 파워 댄스와 시크한 랩까지 만능 매력을 펼쳐보인다.
이달의 소녀(희진, 현진,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는 19일 오후 2시 새 미니앨범 '미드나잇(12:00)'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8개월만 컴백을 알렸다. 불안 증세로 활동 중단을 알린 하슬은 불참했다. 멤버들은 "하슬이 회사에 음료수도 들고 찾아오는 등 컴백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언제나 이달의 소녀는 12명"이라고 밝혔다.
8개월만 컴백에 현진은 "컴백 준비 기간 동안 데뷔 2주년을 맞았다. 화보 촬영도 하고 여러가지 방송 통해 근황도 공유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근황을 알렸다. 고원은 "이번에 컴백과 동시에 세 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첫 온라인 콘서트를 열게 됐다. 1년 8개월만 콘서트라서 굉장히 기대가 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로 좋은 기운 얻어서 '와이낫' 활동까지 멋지게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앨범명 '미드나잇'은 새로운 달이 떠오를 것을 예견하며 달이 소멸하기 전 가장 밝게 빛을 발하는 시각을 나타낸다. With all LOOΠΔs around the world(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과 함께)라는 이번 앨범의 슬로건은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은 언제나 함께 있으며 모두가 존엄하고 동등하며 자유를 얻을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갖고 있다.
타이틀곡 ‘Why Not?’(와이 낫)은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자아를 추구하는 스토리가 담긴 업템포 일렉트로 팝 장르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NCT 노래에서 익숙하게 들어 본 펑키하고 통통 튀는 베이스 라인이 도입부를 사로잡는다. 후렴은 한 번 듣고도 따라부를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이달의 소녀는 이수만 회장에 "음악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셔서 감사했다. 멤버 모두 감사하다는 마음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멤버들은 '미드나잇 페스티벌'이라는 컨셉트에 맞춰 화려한 모습을 강조했다. 네 가지 버전으로 음반을 만들어 '미드나잇 페스티벌'의 다양한 상황들을 컨셉트로 녹여냈다. 뮤직비디오에는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는 장면도 담겼다. 현진은 "개인이나 유닛으로 나오는 모습들도 많은데 떨어져 있어도 소녀들은 하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의 소녀는 안무에도 힘을 주었다면서 "'울랄라' 춤이 포인트다. 손을 쭉 뻗어내는 동작이 있다. 또 다른 포인트 안무는 '복싱 동작'이다. 땀을 닦는 체스처까지 이어진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이달의 소녀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수록곡들이 담겼다. '목소리 (Voice)'는 낮고 반복되는 비트가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는 에너지 넘치는 복고풍의 곡으로 사랑에 빠진 감정을 즐기고 겉잡을 수 없는 설레임 속에서 함께 모험을 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기억해(Fall Again)'는 '가을(Fall)이 돌아올 때마다 너에게 다시 빠지게 된다(Fall)'는 이야기를 담은 Pop R&B곡으로, 이달의 소녀의 감수성 넘치는 보컬과 리듬감 있는 악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가을의 계절감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Universe'는 부드러운 스웰링 패드, 엠비언트 보컬 그리고 스테디 비트의 몽환적인 업템포 일렉트로닉 팝 발라드로, 사랑, 이끌림, 유혹을 담은 비트 위에 따뜻한 감정을 더해 주는 피아노 멜로디와 부드러운 팝 보컬이 노래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숨바꼭질 (Hide & Seek)'은 쿨하고 밝으며 팝타스틱(poptastic)한 업템포 댄스 곡으로, 숨겨지지 않는 자신의 마음을 쿨하게 드러내며 마치 숨바꼭질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상대에게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OOPS!'는 쿨하고 반복적인 느낌과 라틴 언더톤이 특징적인 멀티 그루브 팝 곡이다. 더 이상 타인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은 채 나 자신을 사랑하며 자유롭게 살겠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진솔은 "수록곡을 따라 미드나잇 페스티벌의 기승전결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공약으로 "색다른 컨셉트의 '와이 낫?'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무한변신의 이달의 소녀를 기대하게 했다. 고원은 이번 앨범 목표로 "빌보드 메인차트 진입을 한 번 해보고 싶다"며 계속된 성장을 꿈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