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노래 부르기 힘들지 않은 건 임창정 표 노래가 아니다. 임창정이 이번에도 극강 고음의 발라드로 컴백했다.
임창정은 19일 오후 6시 정규 16집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다. 앨범 발매 전 팬 50명, 소속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톱100 선정단'의 투표로 뽑은 타이틀곡이다. 대중의 선호가 반영된 노래라 할 수 있다.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는 임창정 표 발라드의 모든 조건을 갖춘 노래다. 3옥타브의 극강 고음에 슬픈 가삿말, 애절한 감정을 쏟아내는 임창정 특유의 창법이 특징이다. 하지만 임창정이 직접 쓴 가삿말에서 이전 슬픈 발라드와의 차별점을 확인할 수 있다.
임창정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에 대한 접근방식이 점점 변했다. 어릴 땐 옆에 있고 싶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했다면 조금씩 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랑이 내 옆에서 행복하고 웃을 수 있는 사랑을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 내 만족을 위해서 내 감정을 채우기 위한 사랑을 해왔다면 이젠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웃고 행복할 수 있는 사랑을 하는지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남녀간의 사랑, 친구, 동료와의 관계에서 모두 힘들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힘들게 하는 건 내 욕심과 집착이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는 마음, 생각, 다짐을 담은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1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엔 타이틀곡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곡 13곡을 수록했다.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밝고 경쾌한 노래도 있다. 임창정은 "요즘 웃을 일이 많이 없지 않나. 위안이 되고 웃을 수 있는 밝은 노래를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밌고 유쾌한 노래도 있다. 다른 앨범 보다 밝은 노래 비율이 더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