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퇴근길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피네이션 가수 크러쉬(Crush)가 여성 보컬리스트를 모았다. 태연, 이하이, 이소라, 윤미래, 비비까지 개성 강한 그녀들과의 역대급 호흡을 이뤘다.
크러쉬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EP 앨범 ‘with HER (위드 허)’를 발매한다. 제목처럼 크러쉬와 여성 보컬들의 호흡으로만 채워진 독특한 컨셉트의 음반이다. 크러쉬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놓아줘 (with 태연)’를 비롯해 ‘Tip Toe (with 이하이)’, ‘춤 (with 이소라)’, ‘Step By Step (with 윤미래)’, ‘She Said (with BIBI)’까지 총 5개 트랙으로 이뤄졌다.
타이틀곡 '놓아줘'는 태연과 호흡했다. '잊어버리지마' 이후 4년 9개월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스무드한 R&B/소울 기반의 노래로 어우러졌다. 전작에선 헤어져도 잊어버리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담았다면 이번 '놓아줘'는 마음 떠난 연인이 냉정하게 돌아서는 이별을 그렸다. 크러쉬는 "이별을 직감한 두 남녀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에는 각기 다른 배경으로 맞선 둘의 모습을 담아 멀어진 사이를 강조했다.
"모른 척 했어/ 점점 바래진 내 마음을/ 벌어진 틈새로 널 보며/ 그저 고개만 돌렸어/ 너무 멀리 왔다는 걸/ 알고 있잖아 서로/ 놓아줘/ 나를 묶고 있는 너의 마음/ 아픔은 늘 나의 몫인 걸/ 목이 메어 내뱉는 이 말도/ 너 대신 할게/ 놓아줘/ 너를 묶고 있는 나의 마음/ 쉽게 아물지는 않겠지만/ 함께 만든 추억 다 잊어. 놓아 이젠, 날 놓아줘/ 이제는 안녕"
앨범에는 90년대 R&B를 재해석한 소울풀한 비트 위, 크러쉬와 이하이의 케미를 느낄 수 있는 ‘Tip Toe’, 이소라와 크러쉬가 기존 보사노바의 틀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곡을 소화한 ‘춤’, 화려한 편곡과 풍성한 사운드, 윤미래와 크러쉬의 호흡이 돋보이는 R&B 트랙 ‘Step By Step’, 가요계 슈퍼루키 비비(BIBI)의 강렬한 표현이 인상적인 힙합 R&B 트랙 ‘She Said’까지 각기 다른 컬러를 지닌 수록곡들도 담겼다.
크러쉬는 “사랑과 이별 사이를 넘나드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벤져스’보다 더 화려한 막강한 라인업으로 좋은 곡, 알찬 앨범이 탄생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네이버 나우에서 공백기 전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