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세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고열 증세가 이어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전을 앞두고 "로하스는 오늘도 (선발 출전이) 안 될 같다"고 전했다. 경기장에 당도했고, 출입구 발열 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훈련 직전 다시 열이 높아졌다고 한다. 이 감독은 "상태를 본 뒤 경기 후반 대타 투입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로하스는 지난 20일 경기 직전 고열로 인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도 받았다. 다행이 익일(21일) 나온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1일 삼성전에서도 휴식을 취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체력 저하를 원인으로 짚기도 했다.
한편 KT는 22일 두산전에서 선발투수 소형준을 불펜 대기시킨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11월 1일)에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투입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놓으려고 했고, 등판 날짜가 애매한 소형준을 활용하기 위해 불펜 투입을 고려했다. 소형준은 올 시즌 등판한 두산전 다섯 경기에서 평규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이 점도 고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