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BIFF] '미나리' 감독 "'기생충'의 성과, 한국적 콘텐츠에 공감하는 美관객"
등록2020.10.23 15:11
영화 '미나리'의 리 아이작 정 감독이 '기생충'의 선전 등 미국 무대에서 한국 콘텐츠가 거두고 있는 성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 아이작 정 감독은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미나리' 기자회견에서 "'기생충'이 미국 관객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는 것을 보고, 미국 관객들이 이런 것들을 더 많이 포용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적 콘텐츠, 한국의 이야기가 일반 미국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나 다른 콘텐츠에 대한 미국 관객의 반응으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 이민을 선택한 어느 한국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다. 2020년 선댄스영화제 드라마틱 경쟁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하는 할리우드 영화로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메가폰을 잡은 리 아이작 정 감독은 데뷔작 '문유랑가보'(2007)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