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1사 1루 이용규의 내야땅볼을 병살로 처리하자 플렉센이 박수를 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0.27/ 두산이 순위 경쟁을 이어간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6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6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8회 초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점수를 주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은 시즌 142번째 경기에서 77승(4무 61패)를 기록했다. 키움과의 최종전(10월 30일) 포함,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LG와 KT가 잔여 경기 전패를 당한다면 2위 탈환도 가능하다.
플렉센이 수훈 선수다. 6회 초 2사까지 큰 위기 없이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은 4회 말 공격에서 한화 선발투수 장웅정을 상대로 선취점을 냈다. 2사 1루에서 박세혁이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 득점 기회를 열었고, 김재호가 볼넷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오재원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 폭투가 나오며 1점, 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이어간 만루에서는 조수행이 바뀐 투수 박상원에게 좌전 적시타를 쳤다.
5회 추가 득점도 해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선두타자로 나서 자신의 시즌 196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 오재일도 중전 안타. 한화 세 번째 투수 김진영이 허경민과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한 사이 주자가 진루했고, 박세혁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세 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고비도 잘 넘겼다. 두 번째 투수 이승진이 8회 초 노수광에게 내야 안타, 1사 뒤 이성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승진은 대타 최진행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하며 한 숨 돌렸다. 이 상황에서 마무리투수 이영하 투입. 그는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지만, 김민하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을 막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