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서는 28일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상영된 영화 '파이터(윤재호 감독)'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 "코로나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이렇게 관객분들 앞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격스럽다”고 인사했다.
김윤서는 “코로나가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앗아간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사랑해주시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아껴주시는 관객들에 감사드린다”는 진심어린 소감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영화계는 관객의 70%가 급감, 매출은 전년대비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제작, 개봉 준비 중이던 영화 역시 121편이나 중단되거나 연기됐다.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개회식과 폐막식, 레드카펫 등의 주요 행사가 모두 취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 관객들의 참여가 1/20 수준으로 대폭 축소돼 진행 중이다.
김윤서는 2010년 '악마를 보았다'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MBC '짝패' '개과천선'을 비롯해 SBS '신사의 품격', KBS 2TV '최고다 이순신' '여자의 비밀', MBN '우아한 가' 등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파이터'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김윤서가 출연한 '파이터'는 탈북민 주인공이 한국에 정착해 복싱 도장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이야기다. 윤재호 감독이 '뷰티풀 데이즈' 이후 2년 만에 공개하는 장편영화다. 윤재호 감독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파이터'와 방송인 송해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송해 1927' 두 편의 영화를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