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CJ그룹 계열사 세 곳의 주식 6000억원어치를 사며, CJ도 네이버 주식 6000억원을 인수한다. 양측은 26일 주식 맞교환을 통해 물류·콘텐트 분야의 동맹을 맺는 계획을 공시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 주식 3000억원어치를 사들여 지분율 7.85%의 3대 주주가 된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식도 각각 1500억원어치를 사들인다. 주식 인수 후 네이버가 확보할 지분율은 CJ ENM 4.99%(3대 주주), 스튜디오드래곤 6.26%(2대 주주)다.
CJ 계열사 세 곳도 같은 금액의 네이버 주식을 각각 사들인다. 해당 기업들의 네이버 지분율 합계는 1.28%(대한통운 0.64%, ENM 0.32%, 스튜디오드래곤 0.32%)다.
부영그룹 임원 대거 교체…이세중 회장 직무대행 사임
부영그룹이 임원을 대거 교체했다.
29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세중(85)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25일 자로 부영, 부영주택, 동광주택, 동광주택산업의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 전 회장 직무대행은 2018년 2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횡령·배임·조세포탈·입찰방해 등 12개 혐의로 구속된 직후 같은 해 법규 총괄 회장 직무대행으로 영입됐다.
이중근 회장의 3남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한 이성한 씨는 지난달 23일부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부영엔터테인먼트는 동광주택산업 외 5개 법인 대표를 겸임하는 이창우 씨를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부영그룹의 또다른 계열사인 오투리조트와 천원종합개발의 이종혁 대표이사도 지난달 23일 두 회사의 대표와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그는 광영토건과 부강주택관리, 동광주택산업의 사내이사직도 내놓았다.
이중근 회장은 여전히 공시 상에 남광건설산업 외 9개 법인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계열사인 부영대부파이낸스의 사내이사 자리에서만 물러났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 거짓 광고로 불구속 기소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 안마의자가 청소년의 키 성장 및 집중력 향상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한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바디프랜드 법인과 박상현 대표이사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바디프랜드와 박 대표는 지난해 1월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를 출시한 뒤 자사 홈페이지, 신문·잡지, 광고전단을 통해 이 제품이 '키 성장', '학습능력 향상' 등의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과장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공정위 조사 결과 바디프랜드는 임상시험을 통해 키 성장 효능을 실증한 적이 없었다. 공정위는 지난 7월 바디프랜드를 검찰에 고발했다. 또 시정명령 및 2200만원 과징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