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첫방송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에서 현실적인 출산을 연기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엄지원은 오직 한 장면을 위해 체중 증량을 마다하지 않았다.
엄지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엄지원이 촬영 준비를 하며 현실적인 만삭 산모의 느낌을 위해 체중 증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극 중 출산 전 거울에 비친 만삭인 배를 바라보는 장면을 위해 4kg을 찌웠다"고 밝혔다. 엄지원의 증량투혼에 현장의 관계자들은 '얼굴 부운 분장을 해야 하나 했는데 배우가 준비해 와서 인상적이었다. 배우로서 철저히 준비한 모습이 빛났다'고 전했다. 이처럼 출산 리얼리티의 명장면은 엄지원의 캐릭터를 위한 철저한 준비에서 탄생할 수 있는 것이었다.
엄지원은 산후세계를 영화 '설국열차' 패러디로 녹여내며 재치 있는 분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산후세계에 입성해 모유수유와 전쟁을 선언한 엄지원은 드라마의 몰입을 더하는 하이퍼 리얼리즘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사회와 완전히 상반되는 낯선 조리원에서 겪는 초보 엄마의 삶과 애환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엄지원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