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호가 별세했다. 향년 83세.
송재호는 7일 오후 6시 숙환(오랫동안 앓은 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병으로 오랜 투병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송재호는 1937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나 동아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했다.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떨쳤고 '꼬방동네 사람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영자의 전성시대' '살인의 추억' '그때 그사람들 '화려한 휴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왕과 비' '상도' '부모님 전상서' 등 수 많은 대표작을 남겼다.
또한 고인은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연기예술학부 교수로서 후배 양성에 힘을 쏟는가 하면,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장, 대한사격연맹 이사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