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55회는 7주년 특집 '아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편으로 꾸며졌다. 지난 2013년 11월 처음 전파를 탄 '슈돌'이 일곱 번째 생일을 맞은 것.
그동안 '슈돌'은 돌아오는 생일마다 의미 있는 특집을 진행했다. 4주년 나눔 마켓부터 5주년 백두산-한라산 종주, 6주년 기부 달력 만들기까지 모든 가족이 모여 함께 만들어 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생일에는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당연시하던 일상을 잃어버린 요즘, 아빠와 아이들이 꿈꾸는 상상 속의 마을을 현실로 만들었다.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어울려 뛰어놀 수 있는 마을을 실제로 구현한 것.
투꼼남매 연우와 하영이부터 윌벤져스 윌리엄 벤틀리 형제, 강부자네 하오, 라라자매 라원 라임이까지 일곱 명의 아이들이 상상이 현실이 된 마을에 모였다.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아이들과 처음 만나 설렘 가득한 아이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올해 일곱 살이 된 시안이와 승재가 그 주인공. 2015년 8개월에 처음 등장해 오남매의 막내이자, 국민들의 귀요미로 사랑받았던 대박이와 2017년 25개월에 처음 찾아와 놀라운 언어 실력으로 국민 똑쟁이로 불렸던 승재. 기억 속 아기 같은 모습은 사라지고, 훌쩍 큰 아이들의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우와 함께 마을에 모인 아이들 중 가장 연장자였던 시안이와 승재는 스위트한 오빠, 형의 모습으로 동생들을 잘 챙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원하는 것을 하나만 뽑을 수 있는 자판기에서는 동생들과 함께 토론을 하며 최선의 결과를 찾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와 함께 하늘에서 내리는 선물들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등 동화 속에나 나올 법 한 일들을 함께 겪은 아이들은 어느새 한 가족처럼 친해져 있었다.
동국 아빠와 오 남매, 그리고 지용 아빠가 7주년 특집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나누는 모두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슈퍼맨 선배이자 얼마 전 은퇴를 선언하고 인생 2막을 맞이한 동국 아빠는 "지금 다들 힘든 걸 알지만, 이 시간이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명언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