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이 오늘(9일) 3회 방송을 앞두고 세레니티를 뒤흔들 심상치 않은 사건을 예고했다. 지난 2회 방송 말미에 등장한 최리(루다)가 "엄마에게는 뭐가 더 좋은데요?"라는 대사 한 마디로 산모들과 조리원 식구들의 시선을 한 방에 집중시켰던 만큼, 다른 산모들과는 조금 다른 관점을 지닌 그녀가 세레니티에 어떤 파장을 몰고오게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딱풀이를 지켜보고 있는 의문의 시선과 '딱풀아 엄마가 데리러 갈게'라는 일기장 속 메모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그 정체를 향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는 세레니티 산후조리원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엄지원이다. 홍조가 가득한 얼굴에 컬러 헤어 피스까지 달고 있는 것도 모자라 치킨 모양의 모자까지 쓰고 있기 때문. 특히 컬러 헤어 피스는 최리의 스타일과 꼭 닮아 있어 더욱 호기심을 자아낸다. 개성 넘치는 스타일에 반해 잔뜩 풀 죽어 있는 듯 보이는 표정은 이제 갓 엄마가 되어 모든 것이 서툴지만 하나씩 적응해 나가고 있는 그녀에게 또 어떤 일이 발생한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산후조리원에서 산모계의 이영애로 통하는 육아 고수 박하선은 까칠한 포스를 발산하고 있다. 남다른 육아 정보로 산모들 사이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하선답게 주변에는 다른 산모들이 떡 버티고 든든히 그녀를 지지하고 있는 모습. 한층 더 짙어진 냉포스를 내뿜으며 불편한 심기를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엄지원과 박하선은 '엄마'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극적인 화해를 했던 만큼, 이들 사이에 또 다시 냉기류가 흐르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엄지원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