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플레이오프(PO) 2차전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와 최원준(두산)의 선발 투수 맞대결로 확정됐다.
두 팀의 2차전은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고척돔에서 열린다.
1차전 2-3 패배로 더는 물러설 수 없는 KT는 '에이스' 데스파이네가 등판한다.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특히 정규시즌 유일하게 200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KT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다만 올 시즌 두산전을 상대로 4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했다. 9개 팀을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가장 나쁘다. 또한 정규시즌 9월 25일 KIA전에서 15승을 달성한 뒤 7경기 연속 16승 달성에 실패했다.
두산은 최원준을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있지만, 목 담 증세가 완쾌되지 않아 이틀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2경기에 출전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최원준 역시 데스파이네와 마찬가지로 맞대결 성적이 안 좋다. 올해 KT전 5경기에서 1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했다. NC전(11.88)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쁜 성적이다. 올해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는 2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38(2⅔이닝)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