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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포커스] KS 단기전 준비하는 LG, 그리고 플럿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를 앞둔 LG 트윈스가 '플럿코 변수'에 대비한다.LG는 15일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올해 정규시즌(144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선수단은 사흘 휴식 후 19일부터 KS 대비 훈련에 들어간다. 2군 훈련장인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하면서 '이틀 훈련, 하루 휴식' 과정을 반복할 계획이다.KS는 최소 3~4명의 선발 투수가 필수적이다. 6차전까지 열린 지난해 KS에선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4명의 선발 투수를 시리즈에 투입했다. 보통 외국인 투수 2명에 국내 투수 2명이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그런데 LG의 분위기는 약간 다르다. 외국인 투수로 케이시 켈리만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전반기에만 11승(1패)을 따낸 아담 플럿코가 사실상 전열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플럿코는 지난 8월 말 왼 골반 타박상 문제로 1군 제외됐다. 당초 4주가량 공백기를 가질 것으로 전망됐는데 훨씬 길어졌다. 9월 복귀가 불발되더니 10월에도 마찬가지였다. 염경엽 LG 감독이 9월 말 "10월 초에는 무조건 돌아와야 한다. 그게 아니면 포스트시즌(PS)에서 쓰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플럿코의 몸 상태를 두고 여러 얘기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입장에선 안전하게 하려고 한다. 플럿코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자기 몸"이라며 우회적으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부상 정도를 두고 선수와 구단의 간극이 벌어졌다.염경엽 감독은 선수에게 끌려가지 않았다. 10월 들어 2위 KT 위즈의 추격이 거셀 때도 켈리를 축으로 국내 선발 투수를 투입,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전반기 부진했던 켈리가 후반기(12경기, 평균자책점 2.90) 제 궤도에 오르면서 플럿코의 필요성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현재 분위기라면 KS 1~3차전 선발 투수로 켈리와 임찬규, 최원태가 유력하다. 순번이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세 선수로 3차전까지 치른 뒤 4차전부터는 상황에 따라 마운드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우승에 도전할 LG로선 '플럿코 변수'가 작지 않다. 한 구단 관계자는 "KS 우승을 차지한 구단마다 외국인 투수의 역할이 컸다. 그만큼 단기전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0년 NC 다이노스(마이크 라이트·드류 루친스키) 2021년 KT 위즈(윌리엄 쿠에바스·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그리고 지난해에도 SSG 랜더스(윌머 폰트·숀 모리만도)가 외국인 투수 2명을 앞세워 KS 정상에 올랐다. 투수들의 가을야구 경험이 많지 않은 LG로선 플럿코의 필요성이 더욱 클 수 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단호하다. 정규시즌에서 지켜온 기조를 KS에서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7 05:30
프로야구

[IS 스타] 'KT 최초 3년 연속 10승' 고영표 "동료들께 감사…QS+ 16개가 목표"

"최초 기록이라고 전해 들었다. 크게 의식하진 않았고 좋은 피칭을 하면 승은 따라온다고 생각했다. 좋은 기록을 달성하게 돼 기분 좋고,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영표(31·KT 위즈)가 팀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고영표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고 시즌 10승(5패)을 달성했다. 특히 이날 달성한 10승의 의미가 컸다. 창단 후 2015년 1군에 합류한 KT에서 처음 나온 3년 연속 10승 투수다. 이날 전까지 고영표(2021~2022)를 포함해 윌리엄 쿠에바스(2019~2020) 배제성(2019~2020)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2020~2021)가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게 전부였으나 그의 10승으로 새 기록이 쓰여졌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영표는 "팀 최초 기록이라는 건 방금 알았다"며 "크게 의식하진 않았고 좋은 피칭을 하면 승은 따라온다고 생각했다. 좋은 기록을 달성하게 돼 기분 좋고,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선수단에 공을 돌렸다.승과 달리 고영표가 의식하는 기록이 있다. 바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다. 이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퀄리티스타트 조건을 달성한 고영표는 최근 10경기 퀄리티스타트, 최근 5경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이뤘다. 이날 달성한 올 시즌 14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도 개인 최고 기록이다. 고영표는 "(승과 달리) 그 기록은 의식한다. 항상 그게 내 임무다. 그 기록을 목표로 삼고 마운드에서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해 적은 투구 수로 이닝을 막는 걸 의식하고 경기하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20개 이상의 퀄리티스타트를 하고 싶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도 올 시즌 16개 이상을 해보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이닝 이팅의 비결 중 하나는 집중이다. 고영표는 길게 던지겠다는 마음가짐 대신 한 타석 한 타석에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그는 "6회에 들어가면 솔직히 긴 이닝 소화를 의식하지 않는다. 한 타자 한 타자를 잡자는 마음가짐으로 던진다. 경기 중반을 넘어가면 (다음 투수로) 연결시켜줘야 하는 상황이다. 7회에도 한 타자 한 타자에게 1구 1구를 신경써서 던진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 최하위 빠졌던 KT는 어느새 3위 경쟁에 한창이다. 취재진이 고영표에게 스스로의 공헌도를 묻자 그는 "자기 자랑을 해야 하나"고 웃으면서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던진 것 같다. 아무래도 이강철 감독님께서도 그런 부분으로 (경기 운영에) 계산이 서실 것이고 중간 계투들도 2이닝만 마무리하면 승리할 수 있으니 휴식을 더 취할 수 있다. 내가 팀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게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했다.고영표 스스로도 인정한 영향이 있다. 그로부터 전염된 KT 선발진의 이닝 이팅이다. 고영표는 "후배들에게도 도망가는 피칭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피칭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런 부분에서 (내가) 영향을 끼친 게 아닌가 싶다"며 "다른 선발 투수들이 앞에서 잘 던지면 나도 잘 해야겠다는 이미지가 우리 선발진에 있다. 6이닝을 던지지 못하면 못 한 게 된다. 후배들이 '형이 그렇게 만들어놨다'고 얘기한다. 좋은 시너지 같다. 다른 투수들도 최대한 적은 투구 수로 긴 이닝을 먹어주면 KT가 계속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웃었다.이날 경기로 승률 0.527 4위가 된 KT는 2위 SSG 랜더스와 4경기 차이를 두고 있다. 가깝진 않지만, 최하위에서 여기까지 올라온 KT다. 멀다고도 볼 수 없다. 고영표에게 그런 팀의 목표를 묻자 "우리 팀이 이렇게 올라올 수 있는 건 순위 의식을 안 해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매 경기에 집중하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면서 올라온 거로 생각한다. 순위 의식을 하면 마음이 쫓기고 급해진다.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게 KT의 장점"이라고 했다. 다만 "스포츠라면 당연히 1등이 목표고 되고 싶다. 항상 1등이 되고 싶다. 마음 속 목표야 그렇다"고 웃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6 20:59
프로야구

[IS 승장] 이강철 감독 "에이스다운 피칭…고영표, 구단 최초 3년 연속 10승 축하해"

고영표(KT 위즈)가 구단 역사에 최초로 이름을 남겼다.고영표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고 시즌 10승(5패)을 달성했다. 최근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는 등 최근 쾌조의 페이스를 이어갔다.특히 이날 달성한 10승의 의미가 컸다. 창단 후 2015년 1군에 합류한 KT는 2020년부터 강팀으로 거듭나며 수많은 에이스를 낳았지만, 꾸준히 10승을 달성한 투수는 많지 않았다. 윌리엄 쿠에바스(2019~2020) 배제성(2019~2020)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2020~2021)가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으나 3년 연속 달성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고영표도 이날 전까지 2021~2022년까지 2년 연속 달성하던 중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이날 9승에서 10승 고지로 올라섰고, 창단 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최초의 3년 연속 10승 투수로 팀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고영표의 구단 최초 3년 연속 선발 두 자릿 수 승리 달성을 축하한다. 에이스 답게 상대 타선을 맞아 좋은 피칭과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며 "함께 고생한 포수 김준태도 좋은 볼배합으로 투수를 도왔다"고 배터리의 분전을 칭찬했다.한편 이날 KT 타선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 선발 곽빈(두산)에게 선취점을 뽑으며 고영표의 10승 달성을 도왔다. 곽빈이 1회 흔들리는 틈을 타 1회 볼넷과 2연속 안타, 땅볼로 2점을 선취했고 이는 팀의 3-1 승리를 만드는 밑바탕이 됐다. 두산의 추격을 따돌리는 배정대의 7회 2루타와 보크를 유도하는 주루도 KT가 승기를 굳히는 결정적인 요인이었다.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서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면서, 초반 분위기와 흐름을 가져왔다. 특히, 배정대가 타격과 추가점을 내는 주루플레이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야수진의 활약을 치켜세웠다.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6744명의 관중이 찾아와 3위를 놓고 겨루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을 지켜봤다. 이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원정 응원 와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6 20:24
일본야구

NPB 통산 184홈런 전설의 강타자, 소프트뱅크와 '재결합''

'쿠바 특급' 알프레도 데스파이네(37)가 다시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는다.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일본 매체는 '소프트뱅크 구단이 데스파이네 입단을 발표했다'고 13일 일제히 전했다. 데스파이네는 구단을 통해 "호크스로 돌아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 여러분과 팀원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데스파이네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한 강타자였다. 2014년 7월 지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하며 일본 무대에 도전한 그는 2017년 2월 소프트뱅크로 이적, 지난 시즌까지 NPB 통산(9년) 8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2986타수 786안타) 184홈런 545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 35홈런 103타점으로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석권하기도 했다. 지난겨울 소프트뱅크와 재계약하지 않아 NPB 경력에 마침표가 찍힌 듯했다. 하지만 다시 부름을 받았다. 소프트뱅크는 콘도 겐스케·야나기타 유키를 비롯한 중심 타자들이 대부분 '좌타'이다. 외국인 타자 윌리언스 아스투디요와 프레디 갈비스, 코트니 호킨스 등이 모두 부진하면서 데스파이네의 필요성이 급부상했다.쿠바리그에서 뛰며 경기 감각을 유지한 데스파이네가 다시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은 배경이다. 데스파이네는 쿠바를 대표하는 선수. 2009년과 2013년, 2017년,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쿠바 대표팀 중심 타자로 뛰었다. 후지모토 히로시 소프트뱅크 감독은 "2군에서 한 차례 조정을 할 거다. (합류 시기는)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컨디션이 좋을 때 (1군으로) 부르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4 09:33
프로야구

이강철 감독 마음과 오른팔을 잡아라…고영표의 도전

"한 번 물어봐 주세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 앞서 취재진에 이같이 말했다. 전날(25일) SSG전 선발 등판에서 3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한 사이드암 스로 고영표(32)에 대해서다. 고영표가 오프시즌 투구폼에 미세한 변화를 주는 '도전'을 선택했다. 새 폼에 대해 그는 "와인드업 상태에선 만족스럽지만 (주자가 나간) 세트 포지션에선 보완점이 보였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지난해 출생 100일도 안 된 아들과 생이별하면서까지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실시했다. KT 출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부터 추천 받아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도 찾는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쏟았다. 이곳에서 눈으로 보고 배우며 변화를 결정했다. 그는 "와인드업이 제대로 이뤄졌을 때는 구위와 제구가 지난해보다 낫다고 느꼈다. 남은 기간 중심 이동이 잘 이뤄지도록 집중하고 있다"라고 했다. 고영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온 뒤 25일 시범경기에서 새 투구 폼을 본격 테스트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기 전 왼발을 키킹할 때 몸이 조금 뒤쪽으로 쏠렸다. 여기에 신경 쓰다 보니 중심 이동이 느리게 이뤄졌다. 포수 방향으로 추진력을 제대로 얻지 못해 공에 제대로 힘을 싣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13승 8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한 지난해 후반기 성적이 6승 3패 평균자책점 3.79(전반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2.90)로 다소 부진한 이유를 고영표는 여기에서 찾았다. 그래서 보완점을 찾고 키킹 시 중심 이동을 더 잘하도록 투구 폼을 수정했다. 실전 첫 등판이던 25일 SSG전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 그는 "와인드업 상태에선 좋았다. 포수(김준태) 역시 공의 힘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구폼을 바꾸고 오른팔이 조금 높아져 직구가 다소 밋밋하게 들어갈까 우려했는데 그 부분이 경기에서 드러났다. 세트 포지션에서는 연습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고영표는 "사이드암 투수는 공을 편하게 던지려고 허리를 덜 숙이려고 한다. (투구폼 변화 속에) 그러다 보면 팔이 높아진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고영표는 허리를 더 숙여서 팔 높이를 낮출 계획이다. 그는 "내 장점인 무브먼트를 더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전역 후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성장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8일 호주와의 WBC B조 1라운드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낙점되기도 했다. 특히 정확한 제구가 강점이다. 지난해 9이닝당 볼넷이 1.14개로 KBO리그 리그 최소 1위였다. 다만 투구 분포가 성에 차진 않았다. 그는 변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더 좋은 투구를 하고 싶고, 팀 승리에 기여를 하고 싶어서다"라고 말했다. 고영표는 언더핸드 투수로 152승을 거둔 이강철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고 싶다. 그는 "(비슷한 유형의) 감독님도 투구 시 내 팔이 올라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사이드암 스로 투수의 팔이 높아지면 타자에게 (구종을) 읽히기 쉽다고 강조하신다. 내가 택한 변화와 도전을 지지해 주시면서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진 걸)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고영표는 "감독님께서 저에 대해 또 물어보면 잘 얘기해 주세요"라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3.03.26 20:02
메이저리그

8이닝+5타점 합작...미국 결승 진출 이끈 STL 4인방

메이저리그(MLB) 구단 중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선수가 가장 많은 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마이너리거를 포함해 무려 19명. 한국 대표팀에서 뛰었던 토미 에드먼도 세인트루이스 소속이다. 미국 대표팀은 투·타 주축 선수가 대거 합류했다. 리그 넘버원 3루수 놀란 아레나도,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폴 골드슈미트, MLB 통산 195승을 거둔 아담 웨인라이트, 2018시즌 NL 다승왕(18승) 마일스 미콜라스가 그 주인공이다. WBC 2연패를 노리는 미국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쿠바와의 4강전에서 14-2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선착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소속 선수들이 타석과 마운드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웨인라이트는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초 내야 안타만 3개를 허용하는 불운 속에 만루에 놓였고, 4번 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에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땅볼-팝플라이-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4이닝을 채웠다. 미콜라스는 5회 초 등판,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 빅리거 요한 몬카다에게 2루타, 2사 뒤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와 앤디 이바네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위기에서 아리엘 마르티네스를 삼진 처리했고, 이후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4이닝을 채웠다. 골드슈미트는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골드슈미트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치며 2-1 역전을 이끌었고, 5회 말 9-2로 앞서가는 적시타도 쳤다. 아레나도는 3-1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4회 말 2사 1루에서도 3루타를 치며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기여했다.미국은 1라운드 첫 경기였던 영국전에서 6-2로 신승했다. 캐나다전에서 다득점하긴 했지만 1라운드 내내 득점력이 저조했다. 하지만 19일 치른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 9득점 했고, 이날 쿠바전에서는 대회 처음으로 6이닝 연속 득점하며 거센 화력을 과시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호재다. 그 중심에 세인트루이스 간판타자들이 있었다. 안희수 기자 2023.03.20 16:27
메이저리그

'홈런 4방' 미국, 쿠바 완파하고 WBC 결승전 진출...2연패 겨냥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결승전에 선착했다. 대회 2연패를 겨냥한다. 미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쿠바와의 준결승전에서 14-2로 완승을 거뒀다. 홈런 4개를 치는 등 장단 14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미국은 2017년 4회 대회에서 푸에르토리코를 8-0으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오전 8시 열리는 일본-멕시코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미국은 선발 투수로 메이저리그(MLB) 데뷔 19년 차 베테랑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를 내세웠다. 통산 195승을 거둔 그의 관록을 믿었다. 웨인라이트는 1회 초 흔들렸다. 1~3번 타자 로엘 산토스·요한 몬카다·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에게 모두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기도 했다. 무사 만루에서 상대한 4번 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에겐 주 무기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웨인라이트는 후속 타자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에게 3루 땅볼을 유도, 미국 3루수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가 홈 송구로 이닝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한숨을 돌린 웨인라이트는 이어 상대한 엔디 이바네스는 내야 팝플라이, 아리엘 마르티네스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1실점으로 1회를 막았다. 미국 타선은 모처럼 초반부터 폭발했다. 1회 말 1사 2루에서 나선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가 쿠바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몸쪽(우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월 역전 투런 홈런을 쳤다. 2회는 전날(19일)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 결승 만루 홈런을 치며 미국의 승리(스코어 9-7)를 이끌었던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가 3-1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쳤다. 3회는 골드슈미트와 세인트루이스 공격을 이끄는 아레나도가 바뀐 투수 미구엘 로메로와의 승부에서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와 윌 스미스(LA 다저스)가 사구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적시 좌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했다. 팀 앤더슨은 다시 바뀐 투수 카를로스 베이라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치며 미국의 5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미국은 4회도 아레나도의 적시 3루타와 슈와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다. 웨인라이트는 추가 실점 없이 4회까지 막았다. 5회부터는 세인트루이스 다른 선발 투수 마일스 미콜라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5회 말 주자 2명을 두고 이바네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이후 8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미국은 9-2로 앞선 6회 공격에서 터너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치며 12-2로 앞서갔다. 이번 대회 4호포를 기록한 터너는 한국 대표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에 나섰다. 미국은 이후 2점을 더 내며 완승했다. 1라운드보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크게 좋아지며 우승 전망을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3.03.20 11:56
메이저리그

'몬카다 4출루' 쿠바, 17년 만에 WBC 4강…'7홈런' 호주 탈락

쿠바가 미국 마이애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쿠바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토너먼트(2라운드) 호주전을 4-3으로 승리했다. 1회 대회인 2006년 이후 17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한 쿠바는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 베네수엘라(D조 1위)와 C조 2위 간 맞대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C조는 캐나다·멕시코·미국이 2승 1패로 동률을 이뤄, 16일 라운드 최종전에서 순위가 가려진다. 한편 B조에서 한국을 꺾는 등 사상 첫 WBC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호주의 돌풍은 8강에서 소멸했다.팽팽하던 승부는 5회 말 쿠바 쪽으로 기울었다. 쿠바는 1-1로 맞선 5회 선두 타자 로엘 산토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요안 몬카다의 볼넷과 루이스 로버트의 몸에 맞는 공을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4번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1.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요엘키스 기베르트가 2타점 적시타를 책임졌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기베르트의 적시타 직후 쿠바의 승리 확률은 이날 경기 최대 88.1%까지 치솟았다. 호주는 6회 초 무사 1루에서 릭슨 윈그로브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했다. 1라운드 4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터트렸던 호주의 대회 7번째 팀 홈런(한국 공동 1위). 하지만 추가점이 없었다. 쿠바는 7회부터 호주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호주로선 8회 초 1사 1·2루에서 득점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쿠바는 긴 시간 미국으로 망명한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막아왔다. 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도 마찬가지.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쿠바야구연맹은 오랫동안 아마추어 정신을 옹호했고 부를 추구하기 위해 섬을 떠난 사람들을 처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WBC를 앞두고 굳게 닫혔던 문을 열었다.성적 반등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선수 보강을 선택, 빅리그에서 뛰는 몬카다와 로버트(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결과적으로 문호를 개방한 게 국제대회 경쟁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팀의 핵심으로 꼽히는 몬카다는 호주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하며 찬스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15 22:34
메이저리그

'CWS 빅리그 듀오 맹타' 쿠바, 복병 파나마 잡고 체면치레

'아마야구 최강' 쿠바가 자존심을 지켰다. '복병' 파나마에 대승을 거두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승을 거뒀다. 쿠바는 10일 대한 타이중 저우지 구장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A조 파나마와의 3차전에서 13-4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거 요한 몬카다와 루이스 로버트가 각각 5타수 3안타, 6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쿠바는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2-4로 패한 뒤 '야구 변방'으로 평가받던 이탈리아와의 2차전도 3-6으로 패하며 연패를 당했다. 파나마는 1차전에서 대만을 잡고, WBC 출전 첫 승을 거뒀다. 분위기 싸움에서 밀린 쿠바는 저력을 발휘했고, 8강 진출 희망 불씨를 살렸다. 장단 21안타를 치며 모처럼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쿠바는 1회 초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의 적시타, 2회 야다르 무히카가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이끌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2회 수비에서 4실점 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소강상태로 이어지던 경기는 6회 다시 달아올랐다. 쿠바 선두 타자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가 단타, 후속 아리엘 마르티네스가 사구, 요엘키스 기베르트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기회에서 야디르 드레이크가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무히카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몬카다와 로버트가 2사 뒤 연속 안타를 치며 6-4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쿠바는 7회 5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무히카와 몬카다가 연속 2타점 적시타를 쳤고, 로버트는 땅볼 타구로 11-4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쿠바는 8회도 추가 2득점 했다. 파나마의 추가 득점은 2회 이후 없었다. 대만을 12-5로 이겼지만, 네달란드에 1-3으로 졌고, 연패로 흔들리던 쿠바의 화력도 막지 못했다. 쿠바와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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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대표팀 8강 상대? ‘복병’ 쿠바가 움직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대 복병으로 꼽히는 쿠바 대표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쿠바 대표팀은 8일 일본 오키나와에 입성했다. WBC A조(대만·네덜란드·쿠바·이탈리아·파나마)에 속한 쿠바는 대만 타이중에서 1라운드를 치르는데, 시차 적응을 비롯한 대회 준비 차원에서 오키나와를 사전 훈련지로 선택했다. 현역 메이저리그(MLB) 선수의 즉각 합류가 어렵다는 걸 고려, 일본 프로야구(NPB) 경험이 있는 10여명의 선수가 이번 훈련의 주축이다. 쿠바는 WBC 최종 엔트리(30명)를 투수 14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으로 꾸린 상태다.뎁스(선수층)가 탄탄하다. 일본 TBS는 '지난해 39세이브로 타이틀을 따낸 라이델 마르티네스(주니치 드래건스) 45홀드포인트로 최우수 중간 계투가 된 야리엘 로드리게스(주니치) 지난 시즌까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뛴 유리스벨 그라시엘과 대표팀 주장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일본에 왔다'고 전했다. 키가 1m93㎝로 장신인 마르티네스의 직구 최고 구속은 160㎞/h에 이른다. 구위로 압도하며 최근 3년 NPB에서 83세이브(연평균 27.7개)를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도 최고 구속이 160㎞/h를 넘나드는 파이어볼러. NPB 세 번째 시즌이던 지난해 선발에서 불펜으로 역할을 전환해 '대박'을 쳤다. 홀드와 구원승을 합한 홀드포인트 부문에서 유아사 아츠키(한신 타이거즈)와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라시엘과 데스파이네는 각각 NPB 통산 홈런이 59개, 184개인 베테랑이다. 여기에 특급 불펜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까지 포함됐다. 모이넬로는 지난해 NPB에서 24세이브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이 1.03에 불과했다. 쿠바 왼손 불펜 라인의 '키맨'이다. 쿠바의 이번 대회 컨셉트는 '해외파'다. 쿠바는 그동안 미국으로 망명한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막아왔다. 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도 마찬가지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쿠바야구연맹은 오랫동안 아마추어 정신을 옹호했고 부를 추구하기 위해 섬을 떠난 사람들을 처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달라졌다. 쿠바는 1회 대회 준우승 이후 2~4회 대회에서 모두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성적 반등을 위해 빗장을 풀어 적극적으로 선수를 보강했다. 그 결과 현역 빅리거인 내야수 요안 몬카다,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몬카다와 루버트는 지난해 24홈런 107타점을 합작한 화이트삭스 주축 내·외야 자원. 2020년 이후 MLB 경력이 단절됐지만, 빅리그 통산 165홈런을 때려낸 요예니스 세스페데스까지 WBC 대표팀에 합류했다. WBC B조(일본·중국·호주·체코)에 속한 한국은 8강 진출 시 쿠바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WBC 8강 토너먼트는 A조 1·2와 B조 1·2위가 크로스 매치를 한다.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은 "(8강) 대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여러 나라) 전력을 다 분석하고 있다"며 "쿠바는 메이저리거가 풀리는 바람에 좀 강해지지 않았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쿠바는 일본에서 연습경기를 5경기 소화한 뒤 결전지 대만으로 향할 계획이다. 송재우 MLB 해설위원은 "과거 잘나가던 시절과 비교하면 미국에서 뛰는 쿠바 선수들의 아우라가 조금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쿠바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다를 거다. 일본(NPB)과 미국(MLB)에서 뛰는 선수가 같이 나오면 얘기가 다르다"고 경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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