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과 불법 촬영 등의 의혹을 받는 작곡가 정바비가 뒤늦은 입장을 표명하고 사실이 아니라 부인했다.
11일 정바비는 자신의 블로그에 '정바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심경을 밝혔다. 그는 20대 가수지망생 죽음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가수지망생 송 씨는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 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 4월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전 남자친구 A 씨가 술에 약을 타서 송 씨에게 먹인 뒤 불법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 죽음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A씨로 지목된 정바비는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히 밝히고 왔다.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다음은 정바비 입장 전문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어제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습니다.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