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정웅인 배우 정웅인이 '날아라 개천용'에서 권상우와 재심을 놓고 맞붙으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극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졸 국선 변호사와 투박하지만 '글발'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생계형 기자의 판을 뒤엎는 정의구현 역전극이 유쾌하면서도 짜릿하게 그려지고 있다.
정웅인은 극 중 대검 부부장 검사 장윤석 역으로 등장, 엘리트이지만 권력 앞에서는 무력한 검사와 200%의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악랄하면서도 인간적인 장윤석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담고 있다.
13일 방송된 '날아라 개천용' 5회에서 정웅인은 삼정시 3인조 사건의 오판을 덮기 위해 권상우(박태용), 배성우(박삼수)와 재심 재판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재심 재판이 진행되기에 앞서 정웅인은 삼정시 살인 사건의 진범인 권동호(이철규), 어성욱(김원복), 김균하(조덕종)를 만나 미리 입을 맞추고 비장의 무기로 거짓 증언이 녹음된 녹음 파일을 갖고 있었기에 재심 재판에서 떳떳하게 증언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배성우가 재심이 열리기 전 하경(강상현)과 모친의 구슬픈 이야기를 기사로 작성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든 가운데, 죄책감에 하루하루를 시달리던 권동호의 마음 또한 동했다. 권동호는 권상우, 배성우와의 만남을 통해 법에 따라 처벌을 받기로 결정, 재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진범인 것을 고백하고 진범만이 알 수 있는 사건 현장의 특이점을 진술했다.
위풍당당하게 재심 재판을 진행하며 사건을 완전하게 덮고 지나가려 했던 정웅인의 계획은 틀어졌다. 이 위기에서 어떻게 빠져나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자신의 명예와 장인어른의 정치 생활을 위해 악랄하게 보일 만큼 진범들을 몰아붙이며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정웅인. 이런 정웅인 표 악랄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 살아있는 정의감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