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AKMU-이찬혁, 이수현)이 15일 오후 세 번째 싱글 ‘해프닝’(HAPPENING)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악뮤 이찬혁과 이수현이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악뮤의 컴백은 지난해 9월 정규 3집 ‘항해’ 발매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며 이번 싱글의 작사·작곡·프로듀싱을 이찬혁이 담담했다. 〈사진=YG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0.11.16/ 남매 듀오 AKMU가 공감가는 가삿말에 깊이감을 더한 음악으로 컴백한다.
AKMU는 16일 오후 1시 유튜브 생중계로 세 번째 싱글 'HAPPENING' 발매 기념 온라인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컴백은 정규 3집 '항해' 이후 약 1년 2개월 만. 전작의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가 이별의 감정을 다뤘다면 이번 싱글 'HAPPENING'은 그 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이번에도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이찬혁이 책임졌다.
이찬혁은 'HAPPENING'에 대해 "지속되는 감정, 지속되는 관계로부터 오는 미련과 실패, 기억들을 경계하는 것"이라며 "갈기갈기 찢겨지고 한없이 약해진 감정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척 행동할 때 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안타까움과 묘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HAPPENING’은 그런 사람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상처가 있는 사람, 두려움이 있는 사람. 그러한 분들이 (노래를) 들었을 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감을 넘어서 어떤 갈증의 해소. 결국에는 목마르고 공허한 것에 대한 해답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날 AKMU는 "20대 감성에서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성을 갖고 음악을 만들어왔고 듣는 분들 입장에서 더 편안하게 저희 곡을 들어주시는 것 같다"라며 "억지스럽지 않게 좀 더 있는 그대로를 관찰하려는 것 같다. 거짓말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찬혁은 "영감도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 것으로 쓰려고 한다. 억지스럽게 얻으려 하지 않고 작품을 보고 영감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수현도 "오빠가 작사 작곡을 하지 않는 일반인 입장에서 이 부분은 신기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이번에도 특징이다. 많이 들어달라"고 첨언했다.
남매이면서도 음악적 파트너인 두 사람. 트러블 없이 음악을 함께 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엔 "서로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이 비슷해보이지만 달라서 인 것 같다. 서로 역할하면서 질투하지 않는 게 포인트"라고 답했다.
음원 강자이자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컴백할 때 마다 좋은 성적과 평가를 얻는 AKMU. 두 사람은 "변하는데 달라진 것 같진 않다는 반응, 자연스럽다는 반응, 오래갈 것 같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면서 "변화의 좋은 말이 성장인데 그렇게 성장하는 모습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HAPPENING'는 16일 오후 6시 공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