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대형신인 비투비 포유(BTOB 4U)가 데뷔한다. 비투비에서 유닛으로 뭉쳐 팀을 지키는 것. 2년만에 비투비라는 이름을 달게 된 멤버들은 "완전체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비투비 포유는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1집 'INSIDE'(인사이드) 발매를 알리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멤버 군입대로 4인 유닛으로 활동하는 비투비 포유는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프니엘로 구성됐다. '대형신인'이라는 수식어에 서은광은 "굉장히 떨린다.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퍼포먼스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땀방울 흘리며 노력했다.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며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창섭은 "군 전역 이후 이 앨범에 전념했다. 전역 후 첫 컴백에 새로운 유닛으로 활동하게 되어 긴장 반, 설렘 반이다"면서 "지금은 긴장 100%이다. 느낌이 정말 신인으로 데뷔한 것 처럼 다르다"며 심정을 고백했다. 이민혁 또한 "오랜만에 하려고 하니까 긴장이 많이 된다.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셔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멤버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에 설렌다"면서 "그동안 아이크림도 바르고 선크림도 챙기면서 관리에 힘썼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의 제대만을 기다려온 프니엘은 핑크색 헤어로 시선을 끌었다. 군 복무 중인 정일훈, 육성재, 임현식에는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팀명은 멤버들이 정했다. 서은광은 "내가 군에 있으면서 비투비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이번에 비투비로 나오기보다 유닛명을 따로 정했다. 다섯만 됐어도 비투비로 나왔을 텐데 넷은 너무 적다"라며 웃었다. 이창섭은 "쉬는 동안 춤추는 근육들이 죽어있었더라. 숨도 차고 노래도 못 부르겠다가 연습하다보니 이겨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라이브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우리가 립싱크를 못한다. 한 번 립싱크를 해봤는데 정말 다 티가 났다"면서 "라이브를 확실하게 하면 아드레날린이 터진다. 쾌감도 있고 좋다. 들려드릴 때도 라이브의 감동이 다르다"면서 퍼포먼스 장인의 면모를 보였다.
'Show Your Love'(쇼 유어 러브)는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뭄바톤 댄스 곡이다.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등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킨 비투비 멤버 임현식이 작사, 작곡 및 편곡에 참여했다. 이날 라이브로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비투비만의 감성 멜로디에 더한 군무 퍼포먼스로 시선을 모았다. 임현식은 "곡 쓰려면 쓰라"고 쿨하게 말하고 떠났다고. 이민혁은 "이번에 유닛으로 나오면서 곡 수급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최종적으로 임현식 자작곡으로 컴백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서은광은 "우리 노래를 들어야 하는 이유는 연말에 딱 어울리는 것 같다. 크리스마스도 있고 지금 시기에 적합한 가사와 이런 느낌들을 담고 있어서 편안하게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위로와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준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비투비 포유 노래를 들어야 한다고 과감히 말하고 싶다"고 자신했다. 정일훈, 육성재, 임현식은 군 복무 중이지만 멤버들은 "보컬2명과 래퍼 2명이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냈다. 해냈다"라는 당찬 출사표도 던졌다.
신보엔 타이틀곡외에도 R&B, 펑크 록, 모던 록 발라드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로 가득 채워졌다. 'Tension', 'Bull’s Eye', '신기루', '그대로예요'까지 총 다섯 곡의 리스트로 팬들을 만난다. 서은광은 "비투비의 색깔은 유지하면서도 비투비 포유만의 에너지를 담아 트랙을 구성했다. 반전매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프니엘이 전곡 작사에 참여했고, 이민혁은 'Bull’s Eye'와 '그대로예요'를 작곡했고,'Tension'을 제외한 4곡에 랩메이킹을 했다. 이민혁은 "비투비만의 유쾌함을 담은 '불스아이'와 보컬맛집 비투비의 장점을 강조한 '그대로예요'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기대하는 성과에 대해선 이민혁이 "이런 이야기를 우리끼리 준비하면서도 했다. 정말로 우리가 이번에 어떤 결과를 낸다기보다 우리 넷이 모여서 팬분들과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 정말 기뻤다. 거기에 성적까지 따라주면 기쁘고 행복하겠지만,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군백기를 거치는 중에 오매불망 기다린 팬분들을 위한 선물이다"라고 밝혔다. 서은광은 "그 마음이 정말 컸다. 그 마음 하나만으로 달려왔다"면서 팬사랑을 내비쳤다.
미니 1집 'INSIDE'(인사이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