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엔블루가 17일 오후 여덟 번째 미니앨범‘RE-CODE’ 온라인 음악감상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 FNC엔터테인먼트 2020.11.17 그룹 씨엔블루가 17일 오후 여덟 번째 미니앨범‘RE-CODE’ 온라인 음악감상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 FNC엔터테인먼트 2020.11.17 씨엔블루가 30대가 되어 돌아왔다. 긴 공백 끝에 완전체로 모인 멤버들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과거를 회상했다.
17일 오후 밴드 씨엔블루(CNBLUE)가 여덟 번째 미니앨범 '리-코드'(RE-CODE) 발매를 앞두고 온라인 음악감상회를 열었다. 정용화 강민혁 이정신까지 3인조 재편 후 발매하는 첫 음반이다. 3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팀명인 '코드 네임 블루'(Code Name BLUE)를 다시 정의한다는 의미의 '리-코드'로 결정했다.
정용화가 전곡 작사 작곡한 새 앨범에는 뜨겁고 화려했던 20대의 열기는 내려놓고, 조금은 소박해도 따뜻한 온기를 담고자 했다. 이정신은 "군대에서 과거를 생각했다. 내 20대가 씨엔블루다. 숫자가 바뀐 30대에 어떤 날들이 펼쳐질지 기대도 걱정도 된다"라면서 "이제는 하나하나 선택할 때가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고 뭔가 더 생각하고 말하게 되지만, 즐거움을 놓치지 말자는 마음이기도 하다"라며 달라진 마음을 전했다. 강민혁은 "앨범 작업, 또 활동을 준비하면서 정신이와 용화 형이 성숙해진 느낌을 받았다. 차분하고 멋있다.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과거 현재 미래'(Then, Now and Forever)는 떠난 이의 빈자리 속에서 남겨진 일상을 살아가는 이의 복잡한 감정을 진솔하게 담은 곡이다. 정용화는 "군대에 있는 동안 씨엔블루의 음악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나온 곡"이라면서 "인연, 사랑하는 사람, 모든 과거, 현재, 미래가 기억 속에 남아있다는 고급스러운 생각을 해냈다"라고 영감을 찾은 과정을 전했다.
'과거 현재 미래'는 씨엔블루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다양한 록 음악과 같이 감수성이 짙은 멜로디에 얼터너티브 록 편곡으로 완성도를 높였고, 후렴구의 고조된 팝 사운드로 곡의 완급을 표현했다. 이정신은 "누군가에게는 사랑 노래일 수도 있고 나 자신을 위한 노래일 수도 있다. 넓게 생각할 수 있는 노래가 될 것 같았다. 듣는 분들에게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짚고 넘어갈 수 있는 노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룹 씨엔블루의 강민혁이 17일 오후 여덟 번째 미니앨범‘RE-CODE’ 온라인 음악감상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 FNC엔터테인먼트 2020.11.17 그룹 씨엔블루의 이정신이 17일 오후 여덟 번째 미니앨범‘RE-CODE’ 온라인 음악감상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 FNC엔터테인먼트 2020.11.17 그룹 씨엔블루의 이정신이 17일 오후 여덟 번째 미니앨범‘RE-CODE’ 온라인 음악감상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 FNC엔터테인먼트 2020.11.17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씨엔블루는 앞으로에 대한 고민도 나눴다고. 이들은 씨엔블루는 2010년 미니 앨범 '블루토리'(Bluetory)의 타이틀곡 '외톨이야'로 데뷔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정용화는 "10년 전을 생각하면 추억이 없다. 일만 한 것 같다. 개인적인 추억이 없다. 그런데 내가 원했다. 20대 정말 열심히 했다. 여행도 제대로 가지도 않았는데 그게 행복했다"라면서 "그랬기 때문에 지금 컴백을 할 수 있지 않았나 한다. 만족스러운 20대를 보냈다. 앞으로는 개인적으로 돌아보는 30대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강민혁은 "서로 통화를 많이 했고, 제대하고 나서도 고민을 공유했다. 용화 형의 확고한 그림들이 좋아서 따라가게 됐다"라며 단단한 팀워크를 자신했다.
이번 앨범 목표는 대박이다. 정용화는 "과거에는 마음을 숨겼다. 열심히 시간을 투자해서 만든 곡인데 많은 사람이 들어줬으면 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씨엔블루 아직도 멋있다'라고 생각해줬으면 한다. 오래 되도 멋있고 나이가 들어도 투어를 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라는 장기적인 꿈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