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에서 뛴 전북 현대와 FC서울 선수들이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포기하고 국내로 복귀한다.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 카타르와 평가전을 마친 전북 손준호와 이주용, 서울 주세종과 윤종규는 애초 카타르에서 재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카타르 도하로 출국 예정이었다.
하지만 17일 대표팀 코로나19 PCR검사 결과 황희찬(라이프치히)과 스태프 1명이 추가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미 카타르에 입성한 전북과 서울 구단은 소속선수들을 국내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서울 구단은 “축구대표팀의 연이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주세종과 윤종규는 국내로 복귀해 방역지침을 따를 예정이다. 선수 본인은 물론 선수단 전체의 안정과 예방을 최우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멤버 울산의 원두재, 김태환, 정승현은 이미 카타르로 출국했다. 출국 72시간 전 에 음성판정이 나오면 출국이 가능하다. 이들은 17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축구대표팀은 이번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조현우(울산), 김문환, 이동준(이상 부산), 나상호(성남), 황인범(루빈 카잔) 등 대표팀 선수 7명, 스태프 3명 등 총 10명이 양성판정이 나왔다. 권창훈(프라이부르크)과 황희찬은 소속팀 방역차량으로 이동했고, 나머지 선수들과 스태프는 오스트리아에 남아 격리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전세기를 띄워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음성판정을 받은 엄원상(광주), 정태욱, 구성윤(이상 대구), 권경원, 이창근(이상 상주) 등 5명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