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만 유튜버 쯔양이 잠정 은퇴 선언 3개월만에 채널 복귀를 선언했다.
쯔양은 20일 새벽 유튜브 채널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근느 살짝 긴장한 표정으로 나타나,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우선 욕지도 영상 봐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방송을 그만둘 때 울컥한 마음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얘기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영상을 찍게 돼서 좀 많이 민망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쯔양은 "댓글을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욕지도 영상을 올리면서 궁금해서 보게 됐다. 제 생각보다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다. (유튜버 활동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는 안 좋은 말밖에 들리지 않았다"며 "시간이 점점 지나니까 너무 그리운 것들이 많았다. 욕지도 영상을 올리면서 제가 했던 말들이 후회되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쯔양은 "경솔하게 말해 죄송하다"며 "이번 일로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악플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복귀를 예고했다.
한편 쯔양은 오는 25일부터 영상 업로드를 재개할 예정이다. 쯔양 복귀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은 "돌아와 줘서 너무 고맙다", "늘 응원하겠다",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 보여달라" 등 응원을 보냈다.
한편 쯔양은 지난 8월 뒷광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심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등에 지쳐 방송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선언 직후 쯔양은 채널에 올렸던 영상 대부분을 삭제했었다.
최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