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펜트하우스'는 일본·대만·홍콩·태국·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의 동남·동북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과 터키까지 너른 지역의 콘텐츠 시장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콘텐츠 마켓은 한류 콘텐츠 중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스릴러와 치정이 가미된 장르물임에도 불구하고 일찍부터 '펜트하우스' 구입에 나섰다. 홍콩에서는 첫 방영과 함께 홍콩 최대 OTT 플랫폼 VIU에 탑 10위권 진입 후 현재까지 상위권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태국은 현재 기존 시장 가격 대비 높은 가격으로 협상에 나섰으며 필리핀에서는 한국 방송 전부터 사전 판매로 방영권을 구입했다.
대만과 함께 김순옥 작가 작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은 '펜트하우스' 구입을 위해 플랫폼 경쟁이 붙어 기존 프로그램 대비 최고가로 판매됐으며 현재 6회까지 베트남 내에서는 총 누적 100만 뷰를 돌파했다. 강한 여성 캐릭터가 이끌어가는 복수극·상류사회 스토리는 터키와 중동 국가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장르로 중동 국가들은 일찍이 높은 흥행성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구매에 나섰다.
SBS 콘텐츠허브 관계자는 "한국에서 7회만에 최고 시청률 16.9%를 기록, 끊임없는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는데 대한 기대감과 '황후의 품격' 이후 다시 의기투합한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라는 흥행 불패 제작진에 대한 믿음이 있다"며 "김순옥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프로그램에 긴장을 주는 빠른 전개가 해외 현지 SNS에서 일찍이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MBC '복면가왕'은 리메이크 방영된 국가 수가 30개국을 돌파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방송사 NRK1에서 '복면가왕' 노르웨이판 'Maskorama'는 46.9% 시청점유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Maskorama'가 방영되며 노르웨이는 '복면가왕' 리메이크가 방영된 30번째 국가가 됐으며 지난 13일 'The Masked Singer Switzerland' 시즌1 첫 회가 방영된 스위스가 31번째 국가가 됐다.
지난해 미국 FOX 대성공을 시작으로 독일·프랑스·호주·네덜란드 등에서 잇따라 성공을 거두고 영국의 전문 매체 K7 미디어가 뽑은 2019년 올해의 포맷(Format of the Year)에 선정되며 K포맷 전성시대를 연 '복면가왕'은 올해 지난해보다 더 큰 성과를 거뒀다.
올 1월 영국판을 시작으로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러시아·오스트리아·벨기에·체코/슬로바키아(공동제작)·루마니아·핀란드·이스라엘·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말레이시아·페루·필리핀·노르웨이를 거쳐 스위스판까지 '복면가왕'은 2020년에만 19개국에서 제작 방영돼 세계 최고 포맷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또 '복면가왕' 스핀오프인 'The Masked Dancer'도 12월 27일 미국 FOX 채널 론칭이 확정되며 '복면가왕' 포맷은 슈퍼 IP로 첫 걸음도 내딛는다.
MBC 미디어사업국 관계자는 "내년에도 '복면가왕"은 최소 5개국 이상에서 첫 선을 보일 것이 이미 확정됐다"며 "스핀오프인 'The Masked Dancer' 미주 제작 방영 외에도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포맷 수출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