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임화영이 딱풀이를 잃은 아픔으로 인한 집착, 착란 증세를 보였다. 숨죽이게 만드는 열연이 시선을 압도했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 7회에는 임화영(윤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임화영이 엄지원(현진)에게 딱풀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모자를 선물한 진짜 주인공이었던 것. 그 안엔 그동안 얘기하지 못했던 비밀들이 있었다.
사실 임화영은 두 번의 유산과 거듭된 시험관 시도로 임신에 성공한 케이스였다. 너무나도 엄마가 되고 싶었고 아이와 만나고 싶었기에 10개월 임신 기간 내내 그녀의 기다림은 행복이었다. 그러나 출산을 앞두고 하혈을 시작했고 하혈은 불행을 암시했다. 아이가 태어났으나 울음소리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안 좋은 상태였고 끝내 잃었다.
간절히 엄마가 되고 싶었지만 엄마가 되지 못한 임화영. 그러한 상태로 산후조리원에 입소한 것이었다. 아이의 태명은 딱풀이였다. 그런데 같은 태명을 가진 엄지원과 아이 딱풀이를 보고 집착적인 증세를 보였고 그것이 이후 착란 증세로 발전한 것.
임화영 기준에서 엄마 같지 않고 아이보다 일이 먼저인 엄지원은 건강한 아이를 가질 자격이 없었다. 하지만 자신은 건강한 아이를 가지지 못함에 너무도 억울했다. 이 억울함을 가득 담아 '딱풀아 엄마가 데려갈게'라며 아이를 납치할 계획을 세웠다.
품에 안은 딱풀이를 데려가려고 하자 못 빼앗게 안간힘을 썼다. 눈빛은 이미 돌변, 엄지원에게 소리치며 오열했다. 숨죽이며 그녀가 왜 저러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그 안에 얼마나 큰 아픔이 있는지를 엿보게 했다. 이 아픔은 엄지원이 맘 카페 게시글을 읽으며 시청자들에게도 하나씩 소개됐다. 습관성 유산과 시험관 과정, 그럼에도 10달 품은 세 번째 아이를 또 잃은 것. 간절했던 그 마음이 여실히 느껴져 엄지원도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