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29세. 꽃다운 나이에 먼저 세상을 떠난 그녀를 잊지 못하는 팬들과 지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구하라는 지난 2008년 걸그룹 카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첫 시작부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은 아니었다. 팀을 알리기 위해 멤버들이 고군분투했고 미니 2집 '프리티 걸'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고인을 알린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은 SBS '청춘불패'였다. 사랑스러운 이미지 속 소탈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2014년 소속사 DSP미디어와 재계약했고 카라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다. 일본에서도 카라는 한류 걸그룹을 대표했다. 2015년 솔로 앨범을 발표한 이후 이듬해 소속사와의 계약을 마침표 찍으며 배우로서의 활동을 위해 새 둥지를 찾았다.
이후 카카오TV 드라마 '발자국소리'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올리브TV '서울메이트' JTBC4 '마이 매드 뷰티 다이어리' MC로도 활약했다. 특히 '서울메이트'에 출연해 학창 시절 동창들과 장난기 가득한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뒤로하고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죽음 이후엔 구하라의 친모가 나타나 친오빠 호인 씨와 유산 상속으로 법적 분쟁을 벌였다. 호인 씨는 양육의 의무를 저버린 부모가 사망한 자녀의 유산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구하라법'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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