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위켄드가 그래미 다수 후보에 오를 것이란 예상을 깨고 그 어디에도 노미네이트되지 않았다.
현지시각으로 24일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를 발표했다. 비욘세는 '블랙 퍼레이드'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4개 부문에 올랐으며 영화음악과 뮤직비디오 부문에도 들어 그래미 최다 9개 부문 후보가 됐다.
반면 위켄드의 이름은 없었다. 위켄드는 지난해 11월 '블라인딩 라이츠'로 빌보드 핫100에서 33주간 롱런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지난 3월 발표한 '애프터 아워스'로는 빌보드 200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위켄드는 내년 슈퍼볼 공연까지 확정했다.
위켄드는 올해를 대표하는 메가 히트곡을 내고 최고의 스타가 됐음에도 그래미 후보에서 모두 제외된 것에 분노했다. 트위터에 "그래미는 여전히 부패했다. 나와 팬들, 업계 투명성에 빚을 진 것"이라고 감정을 쏟았다.
외신들도 위켄드의 후보 제외에 대해 쓴소리를 내놓았다. 버라이어티는 "큰 모욕이다. 수백만명의 팬과 평론가들과 달리 20명의 후보 심사 위원회는 위켄드를 뛰어난 8개 작품 중 하나로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롤링스톤도 "레코딩 아카데미는 최근 몇 년 동안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속적 비판에 시달려왔다"고 비판했다.
논란에 하비 메이슨 주니어 레코딩 아카데미 임시회장은 성명을 통해 "그의 슈퍼볼 공연 발표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모든 부문의 투표가 끝났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