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이 16회를 끝으로 종영을 맞았다. 극 중 서현은 사기 DNA를 물려받은 경력 29년 차 생활형 사기꾼 차주은 역을 맡아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전개를 이끌었다.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서도 서현은 자신만의 중심을 전혀 잃지 않았고,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면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가진 역량을 아낌없이 뽐냈다. 극 초반 한 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 강렬한 비주얼로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고, 다큐에 참여하는 생활형 사기꾼으로 새로운 변신을 꾀해 이야기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조였다.
섬세한 감성 연기도 빛났다.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을 땐 쉴 틈 없이 눈물을 쏟아냈지만, 이후 남편이 당한 사고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거침없이 적진으로 달려드는 면모는 서현의 새로운 얼굴을 확인하기 충분했다.
서현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약 6개월 동안 차주은으로 살아왔는데,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아직까지도 실감 나지 않는다"며 "좋은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제 인생에 있어 굉장히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어 "'사생활'과 함께한 모든 순간들이 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다"며 "그동안 '사생활'과 차주은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