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카이로스'에서 엘리트 비즈니스맨 서도균 역을 맡아 상황에 따른 연기 변주를 선보이고 있다. 7일 방송에서 9월의 안보현(서도균)은 고규필(김진호)을 대체할 사람을 찾아내 남규리(강현채)와 떠날 새로운 계획을 세울 뿐만 아니라 목숨을 잃은 10월의 남규리를 살려내기 위해 깨어난 신성록(김서진)에게 이세영(한애리)의 도움을 요청하라 종용했다.
안보현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카이로스'에서 남규리를 향한 애절한 마음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12년이란 시간 동안 그림자처럼 그 곁을 지켜온 남규리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맹목적인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남규리의 시신 앞에서 오열하는 장면은 애틋한 진심이 안보현의 폭발적인 연기로 고스란히 전해져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안보현은 심혜연(김다빈)을 납치, 살인 사건이 실패로 돌아가자 남규리의 마음이 돌아설까 두려워하며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또 다른 계획을 준비했다. 조동인(이택규)의 계획을 저지시켜 남규리를 살려내려는 안보현과 그런 안보현의 계획을 알아챈 신성록이 맞서고 있는 모습이다.
절박함으로 치달은 안보현이 남규리를 살려내기 위해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냉철과 애절을 넘나드는 그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카이로스'는 오늘(8일) 오후 9시 20분에 12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오에치지스토리, 블러썸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