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에서 황민현(고은택)은 정다빈(백호랑)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고백했다. 고은택 표 풋풋한 로맨스로 60분을 가득 채웠다.
황민현은 정다빈이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후로 방송부 일을 진행하면서도 그녀를 배려하며 신경 썼다. 특히 가족들과의 감정의 골을 보여줬던 만큼 어머니의 연락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거친 손길로 영상 편집을 하다가도 화면 속 정다빈을 보곤 금세 미소를 되찾았다. 첫사랑 특유의 설렘을 전했다.
이후 황민현은 축제 준비 중 정다빈을 향해 남몰래 부드러운 웃음을 짓는가 하면 함께 학교 옥상에서 영상을 찍으며 열의를 보이는 모습에 절로 미소를 부르는 스위트한 매력을 분출, 자신의 마음을 확신하고 "좋아해. 너를"이라고 담백한 고백을 건넸다.
하지만 고백 후에도 특유의 냉철함을 유지하며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한 것에 더해 정다빈의 실수에 차갑게 반응했다. 하지만 질투 앞에선 약했다. 정다빈에게 관심을 보이는 한 학생이 등장하자 질투의 감정을 내비친 것. 공과 사를 철저하게 지키는 고은택 다운 특별한 사랑법이었다.
사랑에도 칼같이 선을 긋던 황민현은 학교 축제의 방송부 코너를 진행하던 중 정다빈을 저격하는 폭로가 터지자 쓰러진 정다빈에게로 향했고, "잡을래?"라며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심쿵한 엔딩이었다.
황민현은 처음 사랑에 빠진 고등학생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하면서도 고은택이 가진 고유의 성격을 잃지 않았다. 정다빈에게만 몰래 보내는 칭찬, 거침 없이 드러내는 솔직한 속마음은 자연스러운 연기와 수려한 비주얼이 시너지를 일으켜 매주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