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영화관을 찾은 총 관객수는 2만 4751명이다.
7일 2만 4014명, 9일 2만 1757명에 이어 3일 연속 2만 명 대를 기록하며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 '이웃사촌(이환경 감독)'도 힘겨운 레이스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6506명의 일일관객수를 기록했다. 2주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누적 관객수는 34만 7523명에 불과하다. 호평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찾는 관객 자체가 사라지니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형국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 관객수가 20년 전으로 후퇴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관객수는 5840만 명. 외환 위기 직후인 1999년(5470만 명)~2000년(6460만 명) 수준과 비슷하다.
신작도 대부분 개봉을 취소한 12월. 극장가가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