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측은 12일 공식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등에 소개되는 등장인물란에서 배성우를 삭제 조치했다.
배성우는 지난 달 음주운전 적발로 경찰에 입건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배성우는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 함께 일하는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특히 이번 배성우의 음주운전 사고는 배성우 개인의 문제로 끝난 것이 아니라, 출연 중인 드라마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혀 더 큰 실망감을 안겼다. 배성우는 극중 정의구현에 앞장서는 열혈 기자 캐릭터를 연기했다.
'날아라 개천용' 측은 배성우의 음주운전 내용이 공론화되자 고심 끝 배성우 하차를 최종 결정했다. 드라마를 이끄는 주인공으로서 신만 드러내는 간단한 편집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종영까지 남은 5회 차 분량에 대한 내부 논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날아라 개천용' 측은 "12일 12회 방송 이후 3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고 새해부터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시까지는 해당 배우 출연없이 촬영을 진행, 차질없이 방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