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1만대 클럽'에 낙마한 포드코리아가 내년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 등 다양한 신모델을 쏟아낸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올해(1~11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보다 약 16% 감소한 6281대를 판매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 추세라면 고급차 브랜드 링컨의 판매량(3001대)을 합쳐도 올해 1만대 판매를 달성하지 못할 전망이다. 포드코리아는 2019년에도 1만대 클럽에서 낙오한 바 있다.
올해 부진 원인으로는 신형 익스플로러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한 데다 이렇다 할 신차가 없었다는 점이 꼽힌다.
이에 포드코리아는 내년 다양한 차종의 신차를 출시해 2021년을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 플래그십 대형 SUV 익스플로러의 상위 모델인 '뉴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을 출시한다.
뉴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은 3.0ℓ GTDI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70마력을 발휘한다. 트림은 2.3 리미티드, PHEV, 플래티넘 등으로 구성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또한 픽업트럭 '뉴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레인저 랩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뉴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포드의 정통 4X4 픽업트럭이이다. 2.0ℓ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온·오프로드에서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뉴 포드 레인저 랩터는 오프로드 환경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픽업트럭이다. 레인저 랩터는 단단한 하체구조를 바탕으로 오프로드 레이싱 모드인 '바하 모드'를 탑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드에서 가장 큰 SUV 모델인 '뉴 포드 익스페디션'도 출시한다. 이 모델은 풀사이즈 SUV로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차박, 아웃도어 활동 등을 즐길 때 만족스러운 내부공간과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링컨코리아도 플래그십 모델이자 풀사이즈 대형 SUV인 '뉴 링컨 네비게이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링컨은 소형 SUV 코세어, 중형 노틸러스, 대형 에비에이터, 에비에이터 PHEV 그랜드 투어링, 풀사이즈 대형 SUV 네비게이터 등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내년에는 경쟁력 있는 신모델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려고 한다"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