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는 소리가 나오는건 매한가지다.
워너브러더스가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심각 단계와 상관없이 '원더 우먼 1984' 겨울 개봉을 강행한다.
외신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영국 일부 지역이 락다운 조치되는 것과 별개로 '원더 우먼 1984' 16일 개봉을 그대로 추진한다.
맷 행콕(Matt Hancock) 영국 보건장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는 런던과 에섹스(Essex) 등 지역에 대해 15일(현지시간) 자정부터 코로나19 제한 최고 단계인 3단계 락다운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해당 지역 내 영화관 등 실내 엔터테인먼트 장소가 전부 폐쇄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영화계지만 수익에 대한 기대치가 그나마 높은 지역에서 예고된 타격을 알고도 덤비는건 분명 무리가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원더 우먼 1984' 영국 개봉 일정이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냈지만 워너브러더스는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내에서도 17일 언론시사회를 진행, 25일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