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이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들을 밤 잠 못 이루게 만든 임시완과 신세경의 실수 키스 엔딩 스틸 컷을 방출했다.
17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런 온' 2회에는 달라도 우연인 듯 운명적인 4번의 만남 이후 육상 선수 임시완(기선겸)과 영화 번역가 신세경(오미주)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그려졌다.
함께 영화를 보고 포장마차에서 담소를 나누며, 생각하는 방식부터 표현하는 언어까지 너무나도 다르다는 걸 알게 됐지만, 스포츠와 영화라는 각자에게 전부인 세상을 소개하기 시작하며 점차 가까워졌다.
무감해 보였던 임시완이 달리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환히 띄운 미소에 시선을 빼앗긴 신세경과와 "더 설렘을 느끼면 실수할 거 같거든요"라던 그녀의 도발에 잠시 흠칫했던 임시완. 그런 두 사람의 끌림은 몽롱하게 취했던 임시완의 돌발 행동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스캔들이 났던 톱배우 예원(최태리)과 그녀의 소속사 사장 김민상(유대표)과 우연히 마주친 그를 사이에 두고 정신없이 소란을 일으키자 이를 종식시키기 위해 신세경에게 입맞춤을 한 것.
"아까 말했던 실수, 내가 해도 돼요?"라며 신세경의 도발을 역으로 이용하고 "제 여자친구입니다, 진짜"라고 종지부를 찍은 임시완의 대사는 설렘을 한껏 자극한 포인트가 됐다.
그렇게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나온 두 사람의 입맞춤 엔딩은 완벽한 타이밍에 시작된 음악과 함께 로맨틱한 밤의 배경까지 절묘하게 어우러져 길이길이 남을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제작진이 '스포일러'라 미리 풀지 못했던 겸미 커플의 엔딩 현장 스틸 컷이 모습을 드러냈다. 설렘과 긴장이 오가는 입술 닿기 1초 전, 지긋이 주고받는 두 사람의 눈빛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무장해제시킨다. 두 사람의 손깍지 스틸컷은 '내 여자친구입니다'라는 임시완의 목소리와 음성지원되는 것 같은 착각마저 일으킨다. 로맨스를 꽃피울 이들 커플의 미래를 잠시나마 상상케 하기도 한다.
3화 예고 영상에는 "립밥 뭐 써요? 촉촉하니 맛있던데"라는 신세경과 "혹시 나 좋아하나요?"라고 묻는 임시완 등 또 다른 직진 로맨스를 기대케 하는 대사들이 곧바로 이어졌기 때문. 제작진은 "'엔딩 맛집'을 예약한 명장면들이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도 겸미 커플의 거침없는 예측불가 로맨스를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런 온'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