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 자료=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 지난해 e스포츠 종목사들이 604억원을 투자해 251억4000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금의 41.6% 수준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1일 공개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1398억3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게임단 예산이 463억2000만원으로, 전체의 33.1%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 방송 매출 463억원(33.1%), 인터넷·스트리밍 매출 280억2000만원 (20.0%), 대회 상금 191억9000만원(13.7%) 순이었다.
2018년 국내 e스포츠 시장 규모인 1138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259억7000만원(22.8%)이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대회 상금이 2018년 64억6000만원에서 2019년 191억9000만원으로 197.1% 증가했으며, 게임단 예산은 2018년 366억원에서 463억2000만원으로 26.6% 늘었다. 인터넷·스트리밍 매출은 9.9%, 방송 매출은 2.2% 증가했다.
국내 e스포츠 산업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17년에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의 연평균 성장률은 17.9%로 나타났다.
2019년 종목사 투자 및 매출 구성. e스포츠 종목사의 투자 및 매출 금액을 반영하면 2019년 기준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1807억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종목사들은 방송·대회 제작 및 운영을 위해 2019년에 372억7000만원을 투자했으며, 선수·게임단에 73억6000만원, 인프라 105억1000만원, 기술 및 인력 52억6000만원 등 총 604억 원을 국내 e스포츠 산업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사들의 수익은 투자 금액의 41.6% 수준인 251억4000만원으로, 중계권 170억원, 스폰서십 70억원, 티켓 판매 수익은 11억400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2018년과 비교하면 종목사 투자 금액은 437억6000만원에서 604억원으로 38.0% 증가했다.
문화부 측은 “대회 개최, 인프라 투자 등 종목사들이 국내 e스포츠 산업 성장을 위해 투자 금액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뉴주에서 발행한 ‘2020 글로벌 e스포츠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e스포츠 산업 규모는 9억5060만 달러(약 1조960억원)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18년 8억6500만 달러 대비 9.9% 증가한 것이다.
글로벌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5년 대비 2016년 51.7%, 2016년 대비 2017년 32.8% 등 매년 고속 성장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연평균 성장율은 30.7%이다.
뉴주에서 발표한 세계 e스포츠 산업 규모와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를 비교해보면, 종목사 투자 및 매출까지 포함한 확장 산업 규모 기준으로 2019년 국내 e스포츠 산업의 세계 시장 비중은 16.5% 수준이며, 이는 2018년 15.1% 대비 1.4%p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