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구단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기록 달성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20일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 선발 출전하며 토트넘 입단 후 25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에서 뛰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 약 5년 3개월 만이다. 구단 역사를 통틀어서는 67번째 기록이다. 현재 토트넘에서 뛰는 선수 중 골키퍼 위고 요리스(342경기) 해리 케인(308경기), 에릭 다이어(257경기)에 이어 네 번째로 250경기 출전 기록을 썼다.
토트넘은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올해의 아시아 해외파 선수상 등 손흥민의 수상 기록을 나열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이제 세계 최고 공격수급"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터트린 눈부신 골로 2019-2020시즌 '올해의 골'에 이어 지난주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까지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인스타그램에 '손흥민의 경기 중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이라며 손흥민의 25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했다. 팬들은 "새 홈구장에서 첫 골을 넣었을 때", "푸슈카시상을 받은 번리전 골 장면", "그의 첫 해트트릭" 등 각자가 기억하는 그의 활약상을 공유했다.
한편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스카이스포츠는 22일 축구 해설가로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가 선정한 '올해의 팀'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뽑혔다. 손흥민의 도전은 계속된다. 토트넘 입단 후 99골을 기록 중인 그는 24일 스토크시티와 카라바오컵 8강에서 100번째 골에 도전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