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쌤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고민하다가 업로드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기우쌤은 "제가 2019년 3월에 산부인과를 다녀왔는데 이 영상을 찍을지 말지 고민한지가 1년이 됐는데 오늘에서야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다실9 들어보셨냐.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9가지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라며 "저는 자궁경부암에 대해서 알게 된 후 백신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기우쌤은 "불편하더라도 미리 알고 대처하면 좋을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 같다"며 "여성분들은 자신의 몸은 중요하니까, 남성분들은 여자친구 혹은 미래의 가족을 위해 맞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이 영상을 찍어봤다"고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사실을 알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세상 준비된 멋진 남자 인정", "유료 광고도 아닌데 남자가 이런 영상 찍기 쉽지 않았을 거 같아요", "사실 백신 이름이 자궁경부암백신이라고 되어있어서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주사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백신은 남녀 모두에 해당되는 성병 또는 생식기계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주사여서 남자도 맞아야 하는 주사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국내에서 한해 3천5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의 주된 요인이다. 백신 접종을 할 경우 발병률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궁경부암이라는 이름 때문에 남성도 접종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남성의 항문이나 생식기 주위 감염 또한 예방할 수 있다.
지난 9월에는 tvN 드라마 '청춘기록'을 통해 남자 주인공 박보검이 자궁경부암 주사를 맞는 장면이 전파를 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