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의 ‘토트넘 100호골 도전’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상대팀 풀럼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경기가 연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디애슬레틱,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30일(한국시각) “풀럼 구단에서 다수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토트넘과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풀럼 구단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풀럼은 31일 오전 3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앞서 28일 맨체스터시티-에버턴전도 맨시티 선수단에 확진자가 발생해 킥오프 4시간 전에 연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100호골 도전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99골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날 “21일부터 27일까지 1497명 선수와 구단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결과 18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올 시즌 검사 중 최다 수치다. 영국은 현지시간 29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전파력이 70% 더 큰 코로나 변이가 발생했다. 프리미어리그는 2주 잠정중단 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