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한국가곡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장 김효근 교수가 ‘위로와 희망, K-가곡의 힘’을 주제로 문답을 나눈다.
‘팬텀싱어3’에서 큰 사랑을 받은 라포엠의 리더 유채훈, 레떼아모르의 리더 길병민이 게스트로 참여해 감동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
최근 녹화에서 김효근 교수는 한국 가곡이 본격적으로 성장했던 50년대 대표 가곡을 소개했다. 바로 최영섭 작곡가의 ‘그리운 금강산’이었다. 이 곡은 현재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곡으로, 금강산의 웅장한 절경과 분단의 애끓는 심경이 나타난 가사가 특징인 곡이다. 곡을 듣자 오상진은 “오케스트라로 연주했던 곡이다”라며 친근함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김효근 교수는 “1980년대 한창 전성기를 맞이했던 한국가곡은 90년대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시작한 대중음악에 밀려 점점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런 한국가곡에 다시 불을 지핀 것으로 ‘아트팝’을 꼽았다. ‘아트팝’은 김효근 교수가 2010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 성악가 소프라노 김순영, 최정원, 이해원, 그리고 올해 10월 첫 앨범을 낸 길병민까지 젊은 후예들이 다양하게 아트팝을 활용해왔다. 특히 길병민이 이번 '송년특집'에서 선보인 앨범 타이틀 곡 ‘꽃 때’와 유채훈이 부른 ‘마중’ 또한 아트팝 무대로 꾸며졌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아트팝 외에도 젊은 성악가들이 가곡 부흥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상황. 김효근 교수는 K-가곡의 세계화를 위해 모인 팀의 무대를 소개했다. 신상근, 김주택, 송기창, 손혜수로 이루어진 ‘포르투나(Fortuna)’팀이 꾸민 엔딩 무대가 학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