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파티를 계획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취소하게 된 이 모 씨(30)는 의도치 않게 ‘나홀로 집콕’을 하게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임이 제한되면서 취소한 데 이어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려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
코로나 영향으로 외출 및 모임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가정에서도 가급적 가족들과 조촐히 보내야 되는 연말연시. 반강제성 ‘나홀로 집콕’ 상황이 되면서 나홀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넷플릭스, 왓챠 등 동영상 서비스(OTT)부터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등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는 물론 운세 서비스도 예년과 다르게 두각을 보이고 있다. 평소 연말연초에는 이용자가 급증하는 것은 사실이나 최근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운세 어플 가운데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는 ‘점신’의 경우 지난 1일 오전 무렵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도 했다. 빠른 대처로 복구되긴 했으나 신년 운세를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점신에 따르면 지난 12월 이용자가 증가한 것은 물론 예년과 다른 이용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용시간 및 운세를 확인하는 페이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점신의 지난 1일 이용자당 이용 시간은 평균 3분 가량으로 이는 2020년 1월 1일 대비 24% 이상 증가했으며 이용하는 페이지 역시 3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의 운세만 확인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운세나 타인의 운세를 지인에게 공유해주는 공유 빈도 역시 평소 대비 35% 이상 상승하며 ‘나홀로 집콕’속 2021년에 대한 기대감으로 운세를 확인하거나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점신 담당자는 “매년 연초 이용자가 몰리는 것을 고려해 준비 했으나 올해는 평소보다 많은 분들이 이용해주셔서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했었다”며 “2021년에 대한 기대감으로 점신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는 만큼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