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 등 미국 매체들은 4일(현지시간) 타냐 로버츠가 반려견을 산책시키다 쓰러져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타냐 로버츠 측의 실수로 인한 소동이었다.
타냐 로버츠가 입원한 후 남편 랜스 오브라이언은 3일 "마지막 인사를 전하라"는 병원의 연락을 받았다. 오브라이언은 타냐 로버츠의 대변인인 마이크 핑겔에게 그가 사망했다고 알렸고, 핑겔이 언론에 부고를 알린 것. 이로 인해 일제히 보도가 나간 후에야 병원 측이 다시 로버츠가 살아있다며 사실 관계를 바로 잡았다.
심지어 타냐 로버츠의 생존 소식은 랜스 오브라이언이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의 별세와 관련한 인터뷰를 하던 도중 알려졌다. 인터뷰 도중 오브라이언은 병원 측의 연락을 받았고, "로버츠가 살아있는 거냐.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타냐 로버츠는 여전히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 데뷔한 타냐 로버츠는 TV 시리즈 '미녀 삼총사'에서 줄리 로저스 역을 맡으며 인기를 모았다. '007' 시리즈인 '뷰 투 어 킬'에서 본드걸 스테이시 서튼 역으로 변신해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