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고객들의 힘듦을 함께 나누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탐앤탐스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지역의 직영점 34개 매장에서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만 원을 내면 아메리카노 4잔과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구매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탐앤탐스 직영매장에서 쿠폰을 구매할 수 있고, 구매한 쿠폰은 2월 28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온기를 나누고 싶은 동료, 친구들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던킨과 파리바게뜨는 특별한 할인 방법인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던킨은 지난 6월, 파리바게뜨는 7월부터 구독 서비스를 도입, 선불 가격을 낸 후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만큼 커피를 구입할 수 있게끔 했다. 두 업체 모두 월 2만9700원에 한 달 간 30잔의 아메리카노를 구독할 수 있다. 정가 대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는 할인 혜택으로 커피 마니아들의 니즈를 저격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이에 프랜차이즈 카페들도 배달 서비스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탐앤탐스는 자사 앱 ‘마이탐’에서, 파스쿠찌는 SPC그룹의 배달 서비스인 ‘해피오더’를 통해 일찌감치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타벅스 또한 지난해 말 일부 매장에서 배달 주문을 시작하면서 배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배달 서비스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탐앤탐스는 10일까지 자사 앱 마이탐과 배달의 민족 앱에서 1만 원 이상 배달 주문시 콜드브루 1병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고, 카페베네, 요거프레소는 신규 입점한 요기요 앱에서 배달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의 이러한 노력으로 ‘오프라인’ 구매 식품으로 여겨졌던 커피가 ‘배달’ 식품으로 조금씩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고객 유치 행보에 대해 “코로나19가 우리 사회 경기를 얼어 붙게 만든 가운데, 이러한 프로모션들은 고객과 업체가 상생하는 좋은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할인 프로모션 및 언택트 서비스의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