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24)가 신축년 상한가 기대주로 떠올랐다. 라이징 스타가 아닌 탄탄한 연기력을 밑바탕으로 한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 쐐기를 박았다.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병규는 현재 방영 중인 OCN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에서 소문 역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후아유-학교 2015'로 데뷔해 올해 7년 차에 접어들었다. 데뷔 이후 70여 편에 달하는 다작 활동을 해왔다. 필모그래피를 채우기 위해 연극 뮤지컬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도전했고 이것이 밑거름이 되어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JTBC 'SKY 캐슬'(2019) 차기준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시청률 23%대까지 치솟는 신드롬 드라마였기에 신인이었던 조병규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이후 SBS '스토브리그'까지 흥행 가도를 달렸다.
‘경이로운 소문’ '경이로운 소문'으로 데뷔 첫 주연작을 꿰찼다. 타이틀롤 역이기에 부담감이 클 법했지만 원작 웹툰 장이 작가의 지지와 믿음에 보답을 하는 듯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 선배 유준상·염혜란에 밀리지 않고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예능에서도 눈독 들이고 있다. 앞서 시골 마을 정착기를 담은 MBN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에 고정 멤버로 출연한 바 있는 조병규. 친근하고 다정한 손자의 모습으로 활약했다. 여기서 미처 꺼내지 못했던 예능감을 알아본 MBC '놀면 뭐하니?' 엔터계 투자 전문가 카놀라 유(유재석)는 신축년을 빛낼 예능 인재로 조병규를 꼽았다. 성대모사는 물론 재치 있는 입담까지 갖추고 있어 본인에게 최적화된 예능까지 섭렵한다면 두말할 필요 없이 올해를 '조병규의 해'로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또래의 경우 화제성은 있어도 연기력은 아직 부족한 배우들이 많다. 조병규는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 흥행 타율 역시 높아 차기작으로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 관심사다"라고 귀띔했다.
한 광고 관계자는 조병규가 광고 계약 시즌인 내달 혹은 3월께 다수의 광고 계약을 성사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SKY 캐슬' 때 라이징의 느낌이었다면, 이젠 연기를 통해 배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것 같다. 검증이 된 것"이라면서 "아직 광고 시즌이 아니라서 계약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지만 드라마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광고주들이 요즘 자주 언급하고 있는 배우"라고 전했다.